콘테가 내걸은 '전제조건' 충족…남은 시즌 임대 떠난다

강동훈 2023. 1. 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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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브리안 힐(21)이 남은 시즌 임대를 떠난다.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의 요청에 따라 새로운 공격 자원을 영입해야 이적할 수 있다는 '전제조건'이 따랐는데, 최근 아르나우트 단주마(25)가 합류하게 되면서 그의 이적이 승인됐다.

다만 힐은 콘테 감독이 공격 포지션에 일정한 숫자를 유지하길 원해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해야만 이적을 승인하겠다고 '전제조건'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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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브리안 힐(21)이 남은 시즌 임대를 떠난다.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의 요청에 따라 새로운 공격 자원을 영입해야 이적할 수 있다는 '전제조건'이 따랐는데, 최근 아르나우트 단주마(25)가 합류하게 되면서 그의 이적이 승인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힐이 세비야로 임대를 떠나는 데 가까워지고 있다"며 "6월까지 임대이며, 완전 이적 옵션은 없다. 시즌이 끝나면 돌아올 것"이라고 특유의 'Here We Go!' 문구와 함께 소식을 전했다.

힐은 시즌 내내 콘테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된데다, 쟁쟁한 경쟁자들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 줄곧 벤치만 지키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실제 부상이나 특별히 결장할 사유가 없었는데도 그는 개막 후 지난달까지 공식전 6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그마저도 전부 교체로만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은 12.3분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달 말부터 주전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출전 기회를 받았다. 공식전 기준 지난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21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처음으로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선보이며 콘테 감독에게 '잔류' 요청까지 받으면서 신임을 얻는 등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힐은 그러나 데얀 쿨루셉스키(22)와 히샬리송(25) 등의 부상 복귀와 맞물려 다시 벤치로 밀려났다. 실제 최근 공식전 3경기 동안 1경기밖에 뛰지 못했는데, 그마저도 후반 막바지에 들어가 5분가량을 소화했다. 결국 그는 한창 성장할 시기인 만큼 출전 시간을 찾아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

다만 힐은 콘테 감독이 공격 포지션에 일정한 숫자를 유지하길 원해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해야만 이적을 승인하겠다고 '전제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이적이 무산될 수도 있었는데, 닷새 전 단주마가 합류하면서 세비야에 합류하는 게 확정됐다.

힐은 2012년부터 세비야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2019년 프로 데뷔까지 이뤄냈다. 이후 임대를 전전하다가 2021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면서 EPL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앞서 지난해 1월 발렌시아로 6개월 단기 임대를 떠났던 적이 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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