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수비수도 반성, ”김민재 영입되고 수준 떨어질 줄..."

김환 기자 2023. 1. 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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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의 전설적인 수비수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가 김민재를 인정했다.

코스타쿠르타가 김민재를 인정했다.

나폴리 소식을 전하는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나폴리'는 나폴리와 AS 로마의 세리에A 20라운드가 끝난 뒤 코스타쿠르타의 발언을 조명하며 또 한 명의 레전드가 김민재를 인정했다는 것을 밝혔다.

코스타쿠르타를 비롯해 많은 레전드들이 김민재의 활약을 인정하고 칭찬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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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AC 밀란의 전설적인 수비수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가 김민재를 인정했다.


코스타쿠르타는 말 그대로 밀란의 전설이다. AC 몬차로 한 시즌 임대됐던 때를 제외하면 줄곧 밀란에서 활약하며 20년이 넘는 커리어를 밀란에서만 보냈다. 신장이 183cm로 큰 편은 아니지만 뛰어난 맨마킹과 정교한 태클 능력이 일품이었던 코스타쿠르타는 파울로 말디니, 프랑코 바레시, 마우로 타소티와 함께 이른바 ‘철의 수비진’을 구축하며 밀란의 수비를 책임졌다. 지금까지도 밀란의 역대 올스타를 꼽을 때 언제나 언급되는 선수이기도 하다. 당연히 이탈리아 세리에A 내에서의 명성도 상당한 인물이다.


코스타쿠르타가 김민재를 인정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나폴리가 영입할 때만 하더라도 김민재를 의심했던 자신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나폴리 소식을 전하는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나폴리’는 나폴리와 AS 로마의 세리에A 20라운드가 끝난 뒤 코스타쿠르타의 발언을 조명하며 또 한 명의 레전드가 김민재를 인정했다는 것을 밝혔다.


코스타쿠르타는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의 ‘스카이 칼치오 클럽’에 출연해 경기를 돌아봤다. 먼저 코스타쿠르타는 “오시멘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다섯 명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오늘도 오시멘은 놀라운 골을 터트렸고, 로마의 수비수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나폴리의 첫 번째 득점은 니콜라 잘레프스키의 실책에서 나왔다. 오시멘이 모든 것을 다 해버렸기 때문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에게 어시스트 기록을 줘도 되는지 모를 정도다”라며 오시멘을 칭찬했다.


이어 코스타쿠르타는 “나폴리는 이번 시즌 너무 많은 선수들을 내보냈다. 김민재가 합류하는 것을 보고 나폴리의 수준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김민재를 보니 마치 칼리두 쿨리발리를 보는 것 같다”라며 자신이 의심했던 김민재를 칭찬했다.


실제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나폴리에 합류한 이후 맹활약을 이어가며 동양인 센터백에 대한 편견을 깨는 중이다. 뛰어난 신체조건을 보유한 김민재는 유럽의 공격수들을 상대로도 경합에서 밀리지 않으며, 속도 면에서도 절대 뒤쳐지지 않는다. 코스타쿠르타를 비롯해 많은 레전드들이 김민재의 활약을 인정하고 칭찬을 보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민재가 이번 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자리를 노려도 된다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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