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올해 첫 자체 개발 슬롯머신 수출”…2023 비전 공개

펫빌리지 조성…비수기 투숙률 60% 목표
로봇 레스토랑·안면인식 입장 등 디지털 혁신

[헤럴드경제=함영훈 선임기자]강원랜드가 ‘로봇 서빙’ 편의 서비스, 카지노게임기 국산화와 수출을 통한 미래 먹거리 개척, 펫 프렌들리 콘텐츠 및 PB상품 다양화, 친환경 경영 실천과 사회공헌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새해 청사진을 밝혔다.

하이원리조트 로봇서비스

31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국산 슬롯머신 정식 해외 판매 계약을 체결,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미래 먹거리 확충의 기반을 닦았다.

국내적으로는 자사 카지노에 슬롯머신 260대를 공급해 총 82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창출했으며, 대구 골든크라운 카지노에 6대, GKL에 13대를 납품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강원랜드가 개발해 수출한 국산 카지노게임기 슬롯머신

강원랜드는 리조트 콘텐츠 확충에 나서, 애견 실내 놀이터와 수영장·펫 트레킹 코스·동물교감 중독 치유 프로그램 등 펫 프렌들리 정책을 강화하고 힐콘도 전체를 ‘펫 빌리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 PB상품, 즉 지역 기반 스토리텔링 상품 개발을 통해 밀키트 상품성을 강화하고, 지역 식자재 활용을 이어가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올해에만 PB상품으로 31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상품구색을 100종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아울러 정부와 한국관광공사 웰니스 관광지에 선정된 하이원리조트의 ‘HAO 프로그램’을 운암정 꽃차와 명상·다식 만들기·요가·키즈 프로그램, 백운산 트레킹 등으로 확대한다.

디지털 혁신과 관련,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의 공동 사업을 통해 사람과 로봇의 성공적인 협업 모델을 구축했으며, 주문부터 조리·서빙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는 로봇 레스토랑 ‘AI(인공지능) 더그릴’을 올해 말까지 개장하기로 했다.

또한 골프장과 워터월드에도 장정맥·안면인식과 같은 생체 인식 기반의 스마트 입장시스템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카지노 역시 고객 입장부터 칩스 관리까지 운영 전반에 걸친 스마트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리조트 운영을 위해 전사적 자원 관리시스템(ERP) 재구축에 착수했다.

친환경경영과 관련, 올해는 중점관리 품목의 친환경제품 전환을 87%까지 확대하고 폐기물로 벤치, 담요 등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켰던 지난해 성과를 기반으로 재활용 확대, 음식 폐기물 최소화,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텀블러 사용 캠페인 등을 고객과 함께 벌이기로 했다.

교육, 청년기업 성장지원, 폐광지역 소상공인 자립지원 등 분야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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