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설립자 김종현 씨 별세

양정우 2023. 1. 30. 09: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를 설립했던 김종현 씨가 최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듬해 영파여고 교사로 복직한 뒤 청소년 성장영화 제작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으로 사비를 털어 '제1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를 개최했다.

이후 영화제는 성장을 거듭하며 체코의 '질른청소년영화제'와 이탈리아의 '지포니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청소년 영화제로 꼽혔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만든 영화를 영화관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영화제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설립자 김종현 씨 별세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를 설립해 운영했던 김종현 씨가 24일 별세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은 2016년 청소년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때 모습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를 설립했던 김종현 씨가 최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60세.

30일 고인의 유족 측에 따르면 김씨는 24일 급성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1963년생인 고인은 1998년 서울 송파구 영파여중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학생들과 학교폭력을 다룬 '너희가 중딩을 아느냐'를 제작했다가 해고됐다.

그는 이듬해 영파여고 교사로 복직한 뒤 청소년 성장영화 제작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으로 사비를 털어 '제1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를 개최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처음 만들어진 청소년영화제였다.

이후 영화제는 성장을 거듭하며 체코의 '질른청소년영화제'와 이탈리아의 '지포니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청소년 영화제로 꼽혔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만든 영화를 영화관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영화제였다. 영화제 기간에는 각국의 우수 성장영화를 소개하고, 청소년의 성장통, 가족과 관계개선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하지만 영화제 보조금 관리 등에 문제가 불거지며 2018년 김씨는 구속됐고, 영화제 또한 더는 진행되지 못하고 중단됐다.

김씨는 광주동신고와 연세대 영문과·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필름아카데미 대표를 지냈고, '청소년영상제작단' 등을 만들어 영상 편집을 가르쳤다.

발인은 27일 치러졌다. 고인은 일산 용미리 서현공원에 안장됐다.

eddi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