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in포커스]힌덴버그 공매도 표적된 아다니 누구?

박형기 기자 2023. 1. 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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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행동주의 펀드 '힌덴버그 리서치'의 공매도 공격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자회사 유상증자도 연기될 위기 처하는 등 고탐 아다니 아다니 그룹 회장이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아다니 그룹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세계 2위까지 올랐었다.

힌덴버그는 지난 25일 아다니가 소유한 아다니 그룹이 주가 조작 및 회계부정 등 사기를 일삼고 있다는 장문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회사 주식에 공매도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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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인도 총리와 동향, 전용기 같이 쓰는 사이
아시아 최고의 재벌인 고탐 아다니 아다니 그룹 회장.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행동주의 펀드 ‘힌덴버그 리서치’의 공매도 공격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자회사 유상증자도 연기될 위기 처하는 등 고탐 아다니 아다니 그룹 회장이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국제무대에서 시쳇말로 ‘듣보잡’이던 그는 지난해부터 급격하게 재산이 늘어 한 때 세계 2위 부호에 오를 정도로 잘 나가던 아시아 최고 재벌이다.

지난해 9월 그의 재산은 1470억 달러를 기록, 세계 2위에 랭크됐었다.

지난해 초 만해도 그는 세계 14위에 불과했었다. 그러나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아다니 그룹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세계 2위까지 올랐었다.

인도 아메다바드에 있는 아다니 그룹의 본사. 로고가 선명하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그랬던 그의 재산은 힌덴버그의 공매도 공격으로 1000억 달러 밑으로 떨어져 세계 7위까지 밀렸다.

힌덴버그는 지난 25일 아다니가 소유한 아다니 그룹이 주가 조작 및 회계부정 등 사기를 일삼고 있다는 장문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회사 주식에 공매도를 걸었다.

인도 증시에 상장된 7개 계열사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시총이 510억 달러(약 63조원) 정도 사라진 것은 물론 주요 계열사의 유상증자가 연기될 위기에 처했다.

석탄 사업으로 부를 일군 그는 대학 중퇴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석탄 사업에서 큰돈을 벌어 석유사업에 진출했고, 최근엔 녹색 에너지 산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그는 이뿐 아니라 항만 등 인프라 건설 사업도 벌이고 있다.

그의 사업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집권 이후 급속도로 성장했다. 모디 총리가 인도의 급격한 경제성장을 위해 사회 인프라 건설과 에너지 산업에 집중 투자했기 때문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이 덕분에 아다니 그룹의 주가는 2020년 이후 1500% 이상 급등했었다.

인도 서부 구자라트 출신의 아다니는 모디 총리와 동향이다. 그는 모디 총리가 구자라트 주의 총리를 할 시절부터 그와 긴밀한 관계를 맺었으며, 모디가 인도 총리가 되자 관계는 더욱 깊어졌다.

모디 총리가 2004년 총선에서 아다니의 전용기를 타고 전국을 순회한 사실은 이들의 밀월을 잘 보여주는 예다. 아다니는 특히 모디 총리의 해외 순방길에 항상 동행해 대규모 계약을 따내곤 했다.

이에 따라 인도 야당들은 모디와 아다니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이들의 커넥션을 성토하고 있다.

그는 2014년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다양한 정치적 스펙트럼을 가진 정치인들과 두루 친하다”며 “모디 총리도 그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치과의사인 프리티 아다니와 결혼해 슬하에 카란과 지트라는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이들 모두 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1962년 생으로 올해 61세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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