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대전’의 맛

이다원 기자 2023. 1. 3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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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플랫폼 넷플릭스 새 영화 ‘연애대전’(감독 김정권)이 새로운 맛을 예고한다.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받는 로맨틱 코미디로, 로맨스, 코미디, 액션의 완벽한 균형을 이룬 복합장르의 재미를 선사한다.

영화 ‘동감’ ‘바보’ ‘그 남자의 책 198쪽’ 등 감성 로맨스 장르에 일가견이 있는 김정권 감독이 ‘연애대전’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다. 극과 극의 성향을 가진 남녀 미란과 강호가 선입견을 깨고 진정한 사랑에 다가가는 과정에 밝고 경쾌한 코미디, 신선한 액션 등 다채로운 색깔을 입혀 특별한 로맨스를 탄생시켰다. “액션 장면들도 하나의 로맨스라고 생각”한 김정권 감독은 “작품 속 액션 영화 촬영으로 무술감독이 필요한 강호와 그의 무술 지도 및 액션 연기 대역을 맡게 된 미란의 격렬한 액션 연습 또한 로맨스처럼 느껴지게 연출”해 색다른 묘미를 전한다. 액션 작업에 참여한 류현상 무술감독은 “스릴러나 누아르 장르가 아니다 보니 배우들의 액션 시작과 마무리 지점이 항상 로맨스, 코믹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연결부의 디테일에 집중하여 스토리와 배우의 이미지에 맞는 액션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액션 영화 출연을 선망하는 강호 역의 유태오 배우는 “톰 크루즈, 주성치, 견자단처럼” 깔끔한 스타일의 액션에 때로 코믹한 반전을 주고, 이기는 걸 좋아해 각종 무술을 섭렵한 미란 역의 김옥빈 배우는 “찰리 채플린, 영화 ‘스파이’의 멜리사 맥카시”를 참고해 엉뚱하고 새로운 액션을 디자인했다. 또 류현상 무술감독은 “때론 코미디처럼, 프롤로그 첫 도입부는 스릴러처럼, 영화 촬영장 장면은 누아르 같은 분위기의 힘 있는 액션”을 설정해 매회 액션에도 변화를 주었다고 밝혀 호기심을 더한다.

극의 다양한 매력을 끌어올리는 데는 장르를 아우르는 사운드도 한몫한다. 대한민국 드라마 OST의 전설로 손꼽히는 ‘궁’의 ‘퍼헵스 러브(Perhaps Love)’를 부른 하울이 음악감독을 맡아 섬세한 음악 연출을 선보인다. “슬플 때 슬픈 음악, 기쁠 때 기쁜 음악 말고 다른 시선으로 보려고 노력했다”는 그의 의도대로 정형화되지 않은 사운드가 이야기와 어우러지며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체적인 음악 컨셉을 잡기 위해 아카펠라 팀과 작업한 하울 음악감독은 “일렉트로 스윙에 풍성한 화성으로 노래하니 굉장히 신선한 느낌이 났다”고 전해 ‘연애대전’만의 사운드트랙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김정권 감독은 “하울 음악감독의 아카펠라를 활용한 음악이 신선함과 코믹한 요소들을 극대화 시켜줬다”는 작업 소감을 전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여자)아이들 미연 & 우기, NCT 태일, 빅나티, 엔믹스 설윤 & 릴리 등 정상급 K팝 아이돌들이 가창에 참여해 매력적인 음색으로 ‘연애대전’의 완성도를 높였다. 2월 6일 (여자)아이들 미연 & 우기의 ‘스윗 드림(Sweet Dream)’을 시작으로 9일 NCT 태일의 ‘러비 더비(Lovey Dovey)’, 13일 빅나티의 ‘러브 투 헤이트 유(Love to Hate you)/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은’, 16일 엔믹스 설윤 & 릴리의 ‘더 모먼트’가 차례대로 공개되어 달콤함을 배가시킬 전망이다.

‘연애대전’은 다음 달 10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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