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안' 안현수, 국내 복귀 무산…성남시청 코치 탈락

박지혁 기자 2023. 1. 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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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한국을 떠나 러시아로 귀화해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빅토르 안(38·한국명 안현수)이 국내 복귀를 기대했지만 무산됐다.

앞서 빙상지도자연맹은 빅토르 안의 코치직 지원 소식이 전해지자 성명서를 내고 "빅토르 안은 한국 국적을 버리고 러시아로 귀화했을 당시 매국 논란이 일자 '이중국적이 가능할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가 귀화 직전 연금을 일시불로 받아간 사실이 추후 드러났다"며 "이중국적이 안 된다는 것을 미리 알고 연금을 일시불로 받아간 뒤 몰랐던 척 했던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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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 김종택 기자 = 러시아 귀화 12년만에 국내 지도자 복귀를 추진 중인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에 마련된 빙상팀 코치직 공개채용 면접시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3.01.12. jt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2011년 한국을 떠나 러시아로 귀화해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빅토르 안(38·한국명 안현수)이 국내 복귀를 기대했지만 무산됐다.

30일 빙상계에 따르면, 빅토르 안은 경기도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빙상팀 코치에 지원했지만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다.

시는 기술적인 역량 외에 소통 능력, 리더십 등을 포괄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를 향한 여론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가 지난해 12월 빙상팀 코치 선발을 위한 공고를 냈고, 빅토르 안을 비롯해 총 7명이 지원서를 냈다. 지난 12일 면접이 있었다.

빅토르 안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스타였다.

2011년 소속팀 성남시청이 해체되자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결심과 함께 러시아로 귀화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소속으로 3관왕을 차지했다.

은퇴 무대로 삼으려 했던 2018 평창 올림픽에선 러시아의 선수단 도핑 스캔들에 휘말려 출전이 불발됐다.

지도자로 변신한 안현수는 2020년 중국 대표팀 기술 코치를 맡아 중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메달 4개(금 2, 은1, 동1)를 따는 데 힘을 보탰다.

앞서 빙상지도자연맹은 빅토르 안의 코치직 지원 소식이 전해지자 성명서를 내고 "빅토르 안은 한국 국적을 버리고 러시아로 귀화했을 당시 매국 논란이 일자 '이중국적이 가능할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가 귀화 직전 연금을 일시불로 받아간 사실이 추후 드러났다"며 "이중국적이 안 된다는 것을 미리 알고 연금을 일시불로 받아간 뒤 몰랐던 척 했던 것"이라고 반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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