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에서 18명 출전 불가 통보”···우승후보 도미니카공화국 날벼락
김은진 기자 2023. 1. 30. 08:46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우승후보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횡포’에 직격탄을 맞았다.
도미니카공화국의 WBC 야구대표팀 단장을 맡은 넬슨 크루스(샌디에이고)는 29일 “조직위원회에 제출한 50명의 예비 등록 선수 중 18명에 대해 메이저리그 소속 구단에서 대회 참가 불가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은 2013년 열린 제3회 대회 우승국으로 늘 우승후보로 불린다. 이번에 출전 허가를 받지 못한 18명의 선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즐비하다.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출신인 블라디미르 게레로(토론토)를 비롯해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지난해 신인왕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등 특급 선수들이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올해 WBC에서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이스라엘, 니카라과 등과 1라운드 D조에 편성됐다. WBC 30인 최종명단 제출 마감일은 2월 7일이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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