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에도 오르는 이 주식…"지금 사서 봄에 팔아라"

차은지 2023. 1. 3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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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어닝쇼크'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LG전자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한 6일(9만700원) 이후로 8.2% 상승했다.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1.2% 감소했다.

LG전자는 올해 단기적인 이익 모멘텀 부각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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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 오름세
전문가들 "상승 초입 구간에서 매도하지 말라" 경고
서울의 한 LG전자 베스트샵.(사진=연합뉴스)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어닝쇼크'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부진한 실적을 이유로 매도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가전 부분의 상반기 성수기 효과로 LG전자 주가는 전통적으로 겨울에 강세를, 봄에 약세를 보여 '겨울에 사서 봄에 파는 주식'이라는 분석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2%) 오른 9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한 6일(9만700원) 이후로 8.2% 상승했다.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1.2% 감소했다. LG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8년 4분기(757억원) 이후 4년 만이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본격화하면서 전반적으로 제품 수요가 줄어든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마케팅 비용 증가, 4분기 원·달러 환율 급락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같은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최근 LG전자 주가는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주식들은 경기에 선행해 움직이는 경향이 높아 지금의 부진한 실적을 이유로 상승 초입 구간에서 매도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신승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IT, 자동차, 2차전지 등 경기에 민감한 주식들은 경기에 선행해 움직이는 경향이 높다"며 "시장에 맞서지 말고 시장이 왜 오르는지에 대한 이유를 생각하고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단기적인 이익 모멘텀 부각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인 구간인데다 주가의 반등 시점으로 예상돼 비중확대가 유효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G전자는 올 1분기 가전(H&A) 부문의 성수기 진입과 물류 비용이 감소로 영업이익률 개선이 예상된다. TV(HE)도 재고조정 이후 흑자전환 등 전체 사업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는 가전의 영업이익률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며 "신가전과 프리미엄 중심의 매출 확대, 물류비용의 감소 효과가 반영돼 1분기 영업이익률이 기존 추정치(8.9%)를 상회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연간으로 전장(VS)의 매출 성장도 긍정적이다. 전장 매출 성장 축은 자동차의 전장화, 전기자동차 전환으로 전장 매출은 올해 전년 동기 대비 22.1% 성장이 예상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작년 4분기를 저점으로 2023년 1분기부터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주가는 저평가 영역에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 섹터 내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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