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 마침표 찍은 박보검, 계묘년 배우 활동 박차[종합]
박보검은 지난해 12월 10년 몸담은 블러썸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종료를 선언했다. 여러 소속사와 전속계약의 방향성을 열어두고 접촉했고 이 과정에서 YG엔터테인먼트, 하이브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설이 불거졌으나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새로운 둥지는 바로 더블랙레이블이었다. 더블랙레이블 측은 30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대중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는 박보검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박보검 배우와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박보검 배우의 매력과 재능이 다양한 만큼 여러 분야와 배우로서의 매력도 더욱 깊어질 수 있도록 더블랙레이블이 가지고 있는 강점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해당 소속사는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TEDDY가 설립한 매니지먼트사. 아티스트 태양, 전소미, 자이언티, 알티, 로렌, 빈스, 브라이언체이스, 엘라그로스 등이 소속돼 있다.
이와 함께 박보검은 지난해 김원석 감독, 임상춘 작가의 신작 드라마 출연 제안을 받은 적 없다고 전했으나 최근 해당 작품의 출연을 확정했다.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는 27일 '이지은과 박보검이 임상춘 작가의 신작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다. 현재 기획 마무리 단계이며 올 상반기 사전제작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폭싹 속았수다'는 당초 '인생'이라는 가제로 알려진 작품으로,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드라마다. 박보검은 극 중 말없이 단단한 무쇠 같은 인물 관식 역을 연기한다. 관식은 날마다 부지런하고 성실한 인물로, 지극한 성실함이 얼마나 위대한 무기인지 아는 영특한 무쇠다. 처음부터 간도 안 보고 오로지 이지은(애순이)만 사랑하는 묵언의 전사인데 이 캐릭터를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해진다.
지난해 4월 해군 만기 전역을 한 박보검은 공백을 가졌다. 제58회 백상예술대상 MC로 복귀 신고식을 마친 그는 작품 활동 대신 봉사 활동이나 광고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입대 전 모든 촬영을 마쳤던 영화 '원더랜드'의 개봉과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촬영에 들어가면서 배우로서 활발할 행보를 예고했다. 그의 활약에 주목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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