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웅준 "예상치 못한 상황 만날 때, 카를 닐센의 교향곡 2번 4악장 '낙천적인 성질'을" (철파엠)

이연실 입력 2023. 1. 3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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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출연했다.

30일(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무식탈출-클래식' 코너에서 카를 닐센의 음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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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30일(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무식탈출-클래식' 코너에서 카를 닐센의 음악을 소개했다.

이날 나웅준은 덴마크 음악가 카를 닐센의 교향곡 2번 4악장을 소개하며 "우리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면 당황하거나 짜증날 수 있다. 하지만 그 순간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상황이 달라지게 된다. 그래서 오늘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만날 때 사용하면 좋은 클래식을 준비했다. 이 교향곡 2번은 악장마다 부제가 있는데 4악장은 '낙천적'이라는 부제가 있다. 낙천적이다 라는 건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의미다. 오늘 하루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겠지만 짜증내거나 당황하지 말고 지금 이 음악을 생각하면서 낙천적인 시각으로 상황을 바라본다면 더 발전적이고 기분 좋은 월요일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준비했다"라고 선곡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나웅준은 "이 교향곡 2번에는 제목이 있다. 바로 '네 가지의 성질'이다. 여기에서 성질은 기질을 뜻하고 영어 표기로는 'Temperament'다. 총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악장마다 각각의 성질을 부제로 적었는데 1악장 '분노하는 성질', 2악장 '냉담한 성질', 3악장 '감상적인 성질', 4악장 '낙천적인 성질'이다"라고 전했다.

DJ 김영철이 작곡가가 이 음악을 만들게 된 계기를 묻자 나웅준은 "닐센이 자신의 아내 친구들과 함께 질랜드라는 섬의 작은 여관에 간 적이 있다. 이때 펍에서 가볍게 맥주 한 잔을 마시다가 벽에 걸린 우스꽝스러운 그림을 보게 되는데 그 그림은 조금 전에 소개해드린 네 가지 기질을 주제로 그린 그림이었다. 카를 닐센은 그림의 조잡스러움 때문에 일행들과 함께 비웃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그림이 머릿속에 맴돌면서 결국 저렴한 작품이어도 자신에게 음악적 영감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소재를 가지고 교향곡 2번을 작곡하게 된다"라고 답했다.

"우리 코너에서 덴마크 음악가는 처음 소개해주시는 것 같다"라는 김영철의 말에 나웅준은 "맞다. 닐센은 1860년대부터 1920년대까지 활동했던 음악가인데 지휘자부터 작곡가, 바이올린 연주자로 활동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닐센은 덴마크를 대표하는 음악가로 보시면 된다"라고 설명하고 "흔히 북유럽 3대 음악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노르웨이의 그리그, 핀란드의 시벨리우스, 덴마크의 카를 닐센이다"라고 덧붙였다.

나웅준은 "카를 닐센은 한 나라를 대표하는 음악가로 유명하고 그의 이름을 딴 국제 콩쿠르도 있다"라며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리그와 시벨리우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대중적인 음악가다. 오늘 만나보셨으니까 이번 기회에 덴마크 음악가 카를 닐센을 기억해두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제안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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