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다리 아래로 버스 추락하고 배 전복…50여 명 사망
파키스탄에서 버스가 추락하고 배가 뒤집히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하루에 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페루에서도 버스가 절벽 아래로 떨어져 최소 24명이 숨졌습니다.
지구촌 사건사고 소식, 이주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다리 아래로 떨어진 버스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찌그러졌습니다.
현지시간 29일 오전 파키스탄 남서부 라스벨라 지방에서 승객 등 48명이 탄 버스가 유턴을 하다 다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41명이 숨지고 3명은 구조됐습니다.
나머지 승객은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파이살/에디 재단 비상 대응 책임자 : 벨라 톨 플라자 근처에 다리가 있는데 버스가 떨어져 적어도 4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또 같은 날, 파키스탄 북동부 탄다 호수에서는 배가 뒤집히면서 최소 10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배에는 30여 명의 학생과 교사가 타고 있었는데, 현재도 구조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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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이 뜯겨진 버스 주위로 시신이 곳곳에 놓여있습니다.
페루 북서부 피우라주에서 승객 60명을 태운 버스가 절벽 아래로 떨어지면서 최소 24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버스는 현지시간 28일 오전 엘알토 인근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일명 '악마의 커브길'로 불리는 구간 협곡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현지 언론 등은 에콰도르 국경으로 향하던 중 급커브 하다 통제력을 잃고 추락한 것을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건물들이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마치 폭격을 맞은 듯 도시 전체가 폐허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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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북서부 지역에서 규모 5.9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이번 지진은 현지시간 28일 밤 서이제르바이잔주 호이 인근에서 발생했는데, 최소 3명이 숨지고 800여 명이 다쳤다고 외신과 현지언론 등이 보도했습니다.
[아마드 바히디/이란 내무장관 : 이번 지진으로 70개 마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직까진 건물 잔해 밑에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 지역은 지난 18일에도 규모 5.8의 지진이 일어나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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