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예진 "'모범택시2' 제작 소식에 짜릿...쭉 기다렸다" [서면인터뷰]

[TV리포트=박설이 기자]표예진이 '모범택시2'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에서 표예진은 전 시즌에서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의 막내이자 해커 ‘안고은’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호평을 자아낸 바 있다. 표예진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시즌1 방영 당시를 회상하며 “드라마에 등장하는 에피소드들이 실제 사건과 비교하며 재조명된다는 것이 신기했고 그만큼 책임감도 느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개인적으로는 고은이를 정말 잘 표현하고 싶었는데 ‘표예진한테 저런 새로운 모습이 있었어?’라는 반응이 가장 기분 좋고 뿌듯했던 것 같다. 시즌 2에서는 시즌 1보다 훨씬 성숙하고 단단해진 고은이를 보여주기 위해 말투, 성격, 스타일링까지 많이 고민했다”라고 전했다.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데 대해 표예진은 “시즌1이 끝날 즈음 반응이 좋아서 시즌2를 막연하게 기대하다가 헤어졌었다. 마음 속으로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진짜로 시즌2 제작 이야기가 나오고 나서는 그렇게 설레고 기대될 수가 없었다"며 "정말 아끼는 작품, 식구들, 고은이란 캐릭터여서 짜릿할 정도로 기뻤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출연 결정 이유에 대해 그는 “쭉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결정이라고 할 게 없었다. 오히려 무지개 운수 소속 고은이로 한 번 더 살 수 있다는 게 영광이었다. 드디어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온 기분”이라고 '모범택시'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밝혔다.

표예진은 무지개 운수 식구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시즌1이 끝나고도 꾸준히 연락하고 만나왔다. 서로 매번 시즌2를 기대하는 이야기를 나눴던 것 같다.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훨씬 편하고 익숙해져서 말하지 않아도 척척 맞는 느낌이 든다. 특히 다 함께 모이는 지하 정비실 세트 촬영날은 서로 수다 떨고 웃기느라 바쁠 만큼 재밌고 현장 분위기가 좋다”라면서 “유머러스하고 편하게 현장을 이끌어 주시는 장대표님, 진짜 김도기 기사님처럼 믿음직스럽고 든든한 제훈오빠, 다정하고 재밌으신 최주임님, 나보다 훨씬 싹싹하고 배려심 깊은 박주임님까지 좋은 선배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고, 나 또한 도움이 되는 후배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표예진은 “실제 무지개팀 서열을 꼽아보자면 일단 박주임님이 막내다. 내가 박주임님 보다는 높은 것 같다”라고 말하며 “선배님들이 워낙 편하게 잘 이끌어줘 그런 분위기가 되었는데 늘 감사하게 배려 받으며 촬영하고 있다”라고 동료들과의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훨씬 화려해진 에피소드 속 부캐 플레이’라고 시즌2 감상 포인트를 전하며 “김도기 기사님은 물론이고 무지개 운수 식구들 모두가 한층 더 다채로워진 팀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다. 굉장히 유쾌하고 시원하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또 콜밴 외에도 현장에서 활약하는 고은이의 새로운 모습들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으니 기대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모범택시'의 메세지를 참 좋아하는데, 유쾌함 속에 생각해보고 이야기 나눌 가치가 있는 실제 사건들, 사회 문제들이 있어 멋지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함께 즐기고 많이 이야기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표예진은 마지막으로 “시즌2를 하면서 느낀 것은 시청자 분들이 이토록 많이 사랑해주지 않았더라면 이런 소중한 기회는 오지 않았을 거란 거다. '모범택시' 시리즈를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 꼭 다시 한 번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동명의 웹툰으로 원작으로 한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모범택시2’는 2월 17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