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가 극찬한 디발라, 무리뉴가 원했던 김민재가 봉쇄

2023. 1. 3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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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나폴리의 김민재가 AS로마전에서도 팀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나폴리는 30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20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수비진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AS로마전에서도 변함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두차례 시도한 태클은 모두 성공했고 골문앞 크로스 등 상대 패스를 적절하게 차단하며 공격 흐름을 끊어 놓았다.

AS로마의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에이브러햄과 디발라는 김민재가 이끄는 나폴리 수비진을 상대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AS로마의 에이브러햄은 후반 3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드리블 돌파하며 공격을 시도했지만 김민재의 태클에 공격시도가 무산됐다.

AS로마의 디발라는 풀타임 활약했지만 슈팅 1개에 그치며 부진했다. 디발라는 AS로마와 나폴리의 맞대결을 앞두고 주목받은 공격수였다. AS로마의 무리뉴 감독은 나폴리전을 앞서 '리그 1위 나폴리에 AS로마 공격수 디발라 같은 수준의 선수가 몇명이나 있는지' 묻는 질문에 "디발라와 같은 수준의 선수는 없지만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나폴리는 훌륭한 팀이지만 누구도 디발라 수준에 있지는 않다"며 디발라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나폴리 선수 중 한명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 있다. 김민재와 화상 통화도 했고 토트넘에 있을 때 김민재를 영입하고 싶었다. 하지만 토트넘이 나를 돕지 않았다"며 디발라와 함께 김민재를 언급했다. 김민재는 변함없이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반면 디발라는 나폴리 수비진에 고전했다.

김민재가 주축 수비수로 활약 중인 나폴리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17승2무1패(승점 53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특히 나폴리는 올 시즌 세리에A 20경기에서 15골만 실점해 리그 최소 실점의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다.

경기 후 김민재와 디발라의 평가도 엇갈렸다. 김민재는 유럽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에서 7.0점을 기록해 나폴리 수비진 중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반면 디발라는 평점 6.0점으로 에이브러햄과 함께 양팀 최저 평점에 머물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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