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연출, 미장센 완벽 3박자"…관객 매료시킨 '유령' 명장면

2023. 1. 3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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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영화 '유령'이 연기, 연출, 미장센 완벽한 3박자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세 가지 명장면을 공개했다.

#1. 황금관 앞 우산 아래 담뱃불을 붙여준 차경과 난영!
짧지만 강렬한 감정 표현이 더해진 미장센의 극치!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리는 영화다. 첫 번째 명장면은 황금관 앞 차경(이하늬)과 난영(이솜)이 우산 아래서 담뱃불을 붙여주는 장면이다. 항일조직 흑색단의 행동대원이자 또 다른 유령인 난영은 황금관 앞에서 지령을 확인 후 차경의 담뱃불을 빌려간다. 비밀스럽게 행동하는 스파이 유령이기에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아야 하지만 신임 총독을 암살해야 하는 중대한 임무 전, 어쩌면 마지막 만남일 수도 있어 차경과 난영의 짧지만 강렬한 감정이 드러난 장면에 영화를 본 관객들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 여기에 두 사람의 모습과 대비되는 화려한 황금관 조명과 우산으로 떨어지는 빗방울 등 이해영 감독의 특기가 가감없이 드러난 아름다운 미장센은 관객들을 스크린 속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이에 관객들은 "이하늬의 우산 속 눈빛이 제일 기억에 남음"(트위터_beo***), "우산에서 빗물 떨어지는 거 슬로우 거는데 하 저게 핏물로 느껴지더라"(트위터_oj***) 등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2. 항일조직 스파이 유령을 꼭 잡고 싶었던 그의 진짜 속내!
이해영 감독도 전율을 느낀 공회당 쥰지의 연설!

두 번째 명장면은 공회당에서 쥰지(설경구)가 연설을 하는 장면이다. 명문가 출신으로 출세 가도를 달리던 엘리트 군인이었지만 좌천되어 통신과 감독관으로 파견된 쥰지는 자신이 용의자임에도 유령을 찾아 경무국으로 복귀하려는 이중성을 가진 인물이다. 의심받는 용의자임에도 불구하고 유령을 꼭 잡으려 하는 그는 극에 긴장감을 더하며 영화를 보는 관객들을 교란시킨다. 이러한 쥰지의 속내가 드러난 공회당 연설은 그가 가진 정체성의 혼란과 콤플렉스를 지우고 권력에 집착해 성공해야 했던 쥰지의 모습이 드러나 연설이 곧 그 자신에게도 하는 이야기임을 느끼게 한다. 이해영 감독은 쥰지로 완벽하게 변모한 설경구의 연기에 완벽하게 압도된 인상적인 장면이라고 꼽으며 "굉장히 길게 쥰지 본인의 감정과 출신, 성공과 어렸을 때부터 갖고 있던 본인의 것을 녹여냈다"고 덧붙였다.

#3. 성별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쥰지와 차경의 액션 격투!
비등하고 격렬한 액션으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다!

마지막 명장면은 쥰지와 차경의 격투 장면이다. 극중 쥰지는 유령을 색출하기 위해, 차경은 호텔을 탈출하기 위해 둘은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여러 번 대립한다. 맨몸부터 총기, 폭파 등 영화에서 여럿 등장하는 쥰지와 차경의 다양한 액션 장면은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성별이 다른 두 인물이 격차 없이 비등하게 맞붙는, 어디서도 쉬이 보기 어려운 액션 장면에 관객들은 입을 모아 호평을 보내고 있다. 관객들은 "이하늬 설경구 액션 신이 제일 흥미로움 진짜 볼 만하고 카메라 무빙도 좋고"(트위터_bad******), "이하늬 배우랑 설경구 배우 액션 존멋.."(인스타그램_isf**********), "예측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발산되는 액션 에너지!"(CGV_AUS*****) 등 호쾌한 타격감을 선보인 액션에 생생한 감상을 남기고 있다.

개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의 변신과 첩보전의 긴장감 및 액션 쾌감을 동시에 보여줄 이해영 감독의 스파이 액션 영화 '유령'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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