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의 남자들, 김민재 앞에 무릎 꿇었다…둘이 합쳐 슈팅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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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디발라와 타미 에이브러햄이 김민재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김민재에게는 디발라와 에이브러햄을 막아야 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경기가 시작된 지 1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김민재는 디발라에게 패스가 오자 빠른 판단으로 전진해 차단하는 데에 성공했고, 전반 39분과 후반 19분경에는 에이브러햄을 완벽하게 막아내는 모습으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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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파울로 디발라와 타미 에이브러햄이 김민재 앞에 무릎을 꿇었다.
나폴리는 3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0라운드에서 AS 로마에 2-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나폴리는 리그 1위를 유지한 채 2위 인터밀란과의 격차를 13점으로 벌렸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김민재에게는 디발라와 에이브러햄을 막아야 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디발라와 에이브러햄은 조세 무리뉴 감독이 로마에 부임한 이후 팀의 주축으로 올라선 선수들이다. 에이브러햄은 지난 시즌 로마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고, 이번 시즌부터 로마에 합류한 디발라는 지금까지 리그에서 7골 4도움을 기록하며 로마의 공격에서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결과만 말하자면, 김민재는 두 선수들을 완벽하게 묶었다. 김민재는 본인의 장기인 빠른 주력과 정확한 판단으로 로마의 공격을 막는 데에 집중했다. 경기가 시작된 지 1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김민재는 디발라에게 패스가 오자 빠른 판단으로 전진해 차단하는 데에 성공했고, 전반 39분과 후반 19분경에는 에이브러햄을 완벽하게 막아내는 모습으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디발라와 에이브러햄은 슈팅을 시도할 기회조차 없었다. 이날 두 선수들이 시도한 슈팅은 단 한 번이 전부였다. 특히 에이브러햄이 번번이 막히자, 무리뉴 감독은 후반 28분 에이브러햄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안드레아 벨로티를 투입했다. 디발라는 끝까지 그라운드 위에 남아서 뛰었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김민재의 활약은 기록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 기준으로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3%, 롱패스 성공 5회(7회 시도), 파이널 서드 지역 패스 5회, 태클 성공 2회(100%), 걷어내기 9회, 헤더로 걷어내기 7회, 리커버리 8회, 지상 경합 성공 2회(50%), 공중볼 경합 성공 1회(33%) 등을 기록했다. 또한 상대에게 한 차례도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폿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5점을 부여했다. 팀 내 네 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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