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증시 순매수 VS 미 FOMC 경계[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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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외환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이 1220원대 하향 테스트에 돌입할 전망이다.
환율이 장중으로 1220원대로 하락한 적은 있으나 종가로는 돌파하지 못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11거래일 연속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는 만큼 이날도 순매수 행렬이 이어진다면 환율이 1220원대로 진입할 가능성도 크다.
1230원에 개장한 환율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증시 순매수 분위기를 타고 하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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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코스피서 11거래일 연속 순매수
FOMC 매파 우려…달러인덱스 101선 후반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11거래일 연속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는 만큼 이날도 순매수 행렬이 이어진다면 환율이 1220원대로 진입할 가능성도 크다. 다만 우리나라 시각으로 2일 새벽에 공개되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고려하면 매파(긴축 선호) 우려에 달러 약세가 제한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2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1.3원) 대비 1.1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1230원에 개장한 환율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증시 순매수 분위기를 타고 하락할 전망이다.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27일 97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는 등 11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10일, 단 하루만 빼놓고 계속해서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7일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것도 외국인의 증시 순매수를 자극할 전망이다. 나스닥 지수는 0.95%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0.08%,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0.25% 상승했다.
또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 등을 고려하면 환율은 상승보다는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반면 미국 현지시간으로 31일과 2월 1일에 개최되는 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환율 하방을 지지할 전망이다. 미국 12월 PCE 소비자물가 전월비 상승률과 근원 PCE 물가가 각각 0.1%, 0.3% 상승했다. 근원 물가는 예상에 부합했으나 소비자 물가는 예상치를 상회했다.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64.9로 잠정치 64.6보다 상향 조정됐다. 여기에 실업청구 건수 등 고용지표가 안정된 모습이라 연준이 매파적으로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달러인덱스는 29일(현지시간) 오후 5시께 101.92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엔 102선을 넘으며 달러 강세를 연출했다. 이런 분위기에 달러·위안 환율은 6.75위안으로 위안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29엔에서 보합권이다.
이에 따라 장중 환율이 1220원대로 진입하더라도 하단이 받쳐주면서 종가 기준으로 1230원이 깨질지 주목된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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