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투지'에 반한 나폴리 팬들, 로마전서 "킴, 킴, 킴" 외쳤다

유지선 기자 2023. 1. 3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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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C 나폴리 팬들이 AS 로마전에서 몸을 던지는 투지를 보여준 '철벽' 김민재에게 홀딱 반했다.

나폴리는 3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20라운드 홈경기에서 AS 로마에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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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SSC 나폴리 팬들이 AS 로마전에서 몸을 던지는 투지를 보여준 '철벽' 김민재에게 홀딱 반했다.

나폴리는 30일 오전 445(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20라운드 홈경기에서 AS 로마에 2-1로 승리했다. 전반 17분 오시멘의 선제골로 앞서간 나폴리는 후반 30분 엘 샤라위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40분 시메오네가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김민재는 이날도 어김없이 선발 출전해 수비라인의 한축을 구성했다. 초반에는 실수가 한차례 나오기도 했다. 전반 11분 김민재가 상대의 공격을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나폴리의 골문으로 향하면서 아찔한 장면이 나온 것이다. 그러나 김민재는 90분 내내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실수를 말끔히 지워냈다.

김민재는 전반 25분 로마의 역습 전개를 깔끔하게 커트했고, 후반 3분에는 공을 가지고 쇄도하는 타미 아브라함에게 깔끔한 태클을 해 공만 쏙 빼냈다. 후반 17분에는 상대 공격을 잘라낸 뒤, 폭발적인 스피드를 발휘해 동료 2명과 함께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돌파하는 등 적극성도 보여줬다.

김민재는 로마전에서 93.2%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태클 2, 클리어링 9, 슛 블락 2회 등 각종 수비 지수에서 좋은 기록을 세웠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지칠 줄 모르던 '투지'는 덤이었다.

이탈리아 '아레나 나폴리'는 경기 종료 후 "김민재는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명실상부한 우상이 됐다"라면서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차이를 만들었지만, 모두를 놀라게 한 건 경기 막바지까지 보여준 김민재의 강한 정신력이었다. 나폴리 팬들은 김민재가 공을 최대한 멀리 걷어 내려할 때 'KIM, KIM, KIM'을 외치며 환호했다"라며 김민재를 향한 팬들의 반응이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고 소개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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