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왕’ 빌바오 공격수, 2490일 기록 마감...“251경기 연속 출전 기록 종료”

김영훈 기자 2023. 1. 3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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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틱 빌바오 공격수 이냐키 윌리엄스. Getty Images 코리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과 맞대결을 펼친 아틀렌틱 빌바오(이하 빌바오)의 이냐키 윌리엄스(30)가 오랜 기록을 마감하게 됐다.

이냐키가 활약하는 빌바오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 폰테베드라 주 비고의 에스타디오 아방카 발라이도스에서 셀타 비고와 2022-2023시즌 스페인 라 리가 20라운드 일정을 소화했다. 경기는 후반 26분 이아고 아스파스의 결승골로 셀타 비고가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빌바오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생겼다. 매 경기 큰 부상 없이 최전방을 책임지던 이냐키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냐키는 어린 시절 바스크 지방에서 성장했다. 2012년 빌바오 유스팀에 입단해 한 팀에서 활약한 ‘성골 유스’다. 2014년 1군 팀 데뷔 후 꾸준히 기회를 잡았으며 2016-2017시즌 부터는 주전 자리를 꿰찼다. 현재까지 빌바오 소속으로 공식전 362경기 80골 50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 가운데 이냐키는 엄청난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2016년 4월 7일 이후 약 7년 가까이 연속 출전을 이어갔다. 코로나 판데믹 속에서도 최전방을 지켰으며 큰 부상 없이 251경기 연속 출전을 이어갔다.

그러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근육 부상이 확인되며 명단에서 제외됐고 2490일 만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되며 오랜 기록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를 두고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이냐키의 지난 결장 경기 당시에는 버락 오마바가 미국 대통령이었고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0회에 불과했다. 그 사이 레알은 챔피언스리그에서 4번의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김민재와 볼 경합을 펼치는 이냐키 윌리엄스. Getty Images 코리아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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