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폭의 이적시장’ 첼시, 엔소 영입 재도전...“방출조항 1611억 지불할 것”
첼시가 엔소 페르난데스(22·벤피카) 영입을 재도전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첼시가 엔소 영입을 위해 벤피카와 협상을 재개했다. 첼시는 1억 2000만 유로(약 1611억 원)의 방출조항을 지불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엔소는 2001년생 아르헨티나 출신 미드필더로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주역이다. 어린 나이답지 않은 침착한 볼배급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 중원을 책임졌으며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환상적인 득점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엔소에 대한 빅클럽들의 구애가 이어졌다.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최정상 팀들이 엔소에게 관심을 드러냈고 그 중 첼시가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다.
첼시는 새로운 구단주 체제에서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공격적인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엔소 영입을 위해 방출 조항이 넘는 금액의 이적료를 제시했으나 지급 방식에서 양 팀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무산됐다.
이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첼시가 다시 한번 엔소 영입에 뛰어들었다. 첼시는 이어진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중원 보강을 원하고 있다. 이에 엔소 영입에 다시 나서고 있으며 1월 안에 그의 합류를 확신하고 있다.
관건은 이적료 지급 방식에 대한 협상이다. 현재 벤피카는 엔소의 셀 온 조항으로 인해 이적시 前 소속팀 리버 플레이트에게 이적료 일부를 지불해야 한다. 때문에 벤피카는 엔소 이적시 큰 금액의 기본 지급료를 원하고 있다.
다만, 첼시는 재정적 페어 플레이(FFP) 규정을 신경 써야 한다. 최근 미하일로 무드리크, 브누아 바디아실, 노니 마두에케 등 연달아 거액의 지출이 있었다. 이에 첼시는 선수들과 5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나서고 있으나 앞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큰 금액의 투자가 이어졌기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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