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돋보기] 이재명 대표 2차 소환조사 방침은…나경원 공개행보 재개

2023. 1. 3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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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야권에서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조사를 두고, 여권에선 전당대회를 두고 움직임이 발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부턴 2월 임시국회도 시작되는데요. 정치부 강영호 기자와 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는 끝났지만, 2차 조사를 두고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검찰이 추가 출석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 답변1 】 검찰은 지난 1차 조사를 통해 물어볼 내용을 모두 해소하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이 대표 측은 진술서를 통해 모두 소명했다고 밝혔는데, 검찰은 충분치 않다는 것입니다.

앞서 이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전 실장과 김용 전 부원장 등이 구속된 바 있죠, 한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가 제출한 진술서를 보면 정진상의 정 자도 안 나오지 않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무엇보다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비리 의혹은 그 시작이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방대한 분량이라, 절대적으로 확인할 분량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 질문2 】 그렇다면, 이 대표나 민주당 입장은 어떻습니까? 2차 소환조사에 응할 일말의 여지가 있을까요?

【 답변2 】 민주당 지도부는 어제(29일) 저녁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대표가 2차 소환조사에 응할지를 논의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최고위원 대부분은 이 대표가 2차 조사에 응해선 안 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대표는 관련해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주로 경청한 것으로 전해지고요.

다만, 회의에서 검찰 수사를 성토하는 국민보고대회를 서울에서 열기로 한 만큼 2차 조사엔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 질문3 】 지금 분위기로는 이 대표가 쉽사리 재소환에 응할 것 같지 않은데 이렇게 되면 이 대표 신병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 답변3 】 이 대표가 끝내 불응한다면 사실 검찰이 내놓을 카드는 구속영장 청구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 목요일부턴 2월 임시국회가 바로 시작하는데요.

민주당이 의석수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보니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치더라도 부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이번 수사가 불구속 기소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 질문4 】 강 기자,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 보죠. 앞서 살펴본 것처럼 나경원 전 의원 기자들과 점심 함께하면서 공개 행보에 나섰습니다.

【 답변4 】 어제(29일) 기자간담회는 비공개·비보도를 전제로 진행됐습니다.

나 전 의원이 고민을 거듭할 때, 기자들이 집 앞에서 기다리거나 지방일정에 동행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고생시켜서 미안했다"며,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설렁탕에 간단한 반주를 곁들이면서 진행됐는데, 편안한 분위기에서 가벼운 주제로 이야기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나 전 의원의 결심에 따라 지금 전당대회 판도가 완전히 뒤바뀔 수 있기 때문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나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연대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도 "나 전 의원이 입장 정리를 위해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 질문5 】 나 전 의원 사퇴로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 간 격차가 크게 줄었던데 주목해봐야 할 거 같네요. 안철수 의원은 해진 양말이 화제가 됐다죠?

【 질문5 】 안철수 의원은 어제(29일) 수도권 2030청년들과 토크콘서트를 가졌는데요.

행사에 참석한 한 여성 청년 당원이 안 의원에게 양말 두 켤레를 선물했습니다.

이 당원은 언론 보도를 통해 안 의원의 해진 양말에 대한 소식을 접했다며 선물 배경을 밝혔는데요.

안 의원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자신의 해진 양말을 선보였는데, "없이 지내는 사람들을 위해 아껴야 한다"며 1,500억 원 기부 사실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제가 물건들 굉장히 아껴서 씁니다. 음식들도 굉장히 아끼고요. 절대로 음식 안 버리고 정말 상하기 전까지는 계속 보관해서 먹고 이런 양말들도 구멍이 나기 전까지 신습니다."

【 질문6 】 이번엔 대통령실 얘기를 해볼게요. 대통령실이 김의겸 의원을 고발하기로 했다면서요? 어떤 내용입니까?

【 답변6 】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추가로 제기한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을 고발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고발을 포함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며, "고발 결정이 내려진다면 이번 주 초반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두 손 들어 환영합니다. 저를 고발해 처벌하려면 도이치모터스, 우리기술과 관련한 김건희 여사의 역할이 우선적으로 규명…."

나를 고발하려면 김건희 여사도 조사해라 이렇게 역공을 펼친 건데요.

대통령실과 제1야당의 강 대 강 대치,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7 】 대통령실과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권이 몹시 시끄럽습니다. 이 와중에 단 한 차례도 개회하지 못했던 1월 임시국회 본회의가 마침내 오늘(30일)에서야 열립니다.

【 답변7 】 1월 임시회의 마지막 본회의의 핵심 쟁점으로는 본회의 직회부 이후 30일이 지난 양곡관리법을 들 수 있는데요.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에 직회부된 법안은 30일 이내 여야 합의가 없으면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본회의에서 부의 여부를 묻는 투표가 이뤄집니다.

이외에도 검수완박 개정안의 후속 입법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사개특위의 활동 기한 연장, 이태원 국조특위의 결과보고서도 상정됩니다.

앞서 방탄국회 등 여러 논란 속에 1월 임시회 회기가 시작됐었죠.

여야 간 지루한 공방만 이어지며 명분으로 내세운 민생 법안 처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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