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물의 길〉이 세운 기록들 [기자들의 시선]

[기자들의 시선] 지난 한 주간 발생했던 주목할 만한 이슈를 기자들의 시선으로 짧고 가볍게 정리한 코너입니다.

이 주의 통계

2022년 한 해 이른바 ‘SKY’로 불리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다니다 자퇴한 학생 1874명 중 1421명(75.8%)이 자연계열, 즉 이과생인 것으로 집계됐다. 종로학원은 대학알리미를 공시한 분석 결과를 내놓으며 이들이 대부분 반수 혹은 재수를 통해 의·약학 계열로 옮겨갔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SKY 자퇴생 중 자연계열 비율은 2020년 66.8%, 2021년 71.1%로 3년 동안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정부의 과학기술을 위한 미래 인재 육성 정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영화 〈아바타:물의 길〉(아바타2)이 1월24일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연합뉴스

이 주의 영화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찍은 영화 〈아바타:물의 길〉이 한국에서 개봉한 지 42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넘겼다. 국내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넘긴 외국 영화였던 전작 〈아바타〉 이후 13년 만의 속편으로 또다시 기록을 세운 것. 이번에는 전편의 국내 흥행 수익도 뛰어넘으며 국내에서 개봉한 외국 영화 중 역대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약 20억 달러(약 2조4700억원)를 들여 만든 이 영화는 초당 제작비가 2억원 가까이 되는데, 1월23일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2024년 말 〈아바타〉 3편도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주의 황당무계

경기 1라운드에 참여하지도 않은 사람이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가능한 일이다. 자신이 운영하는 골프장에서 열린 골프대회에서라면. 1월21~22일(현지 시각)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시니어 클럽 챔피언십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우승했다. 하지만 해당 경기 1라운드가 열린 1월21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후원자인 리넷 하더웨이의 장례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1라운드 성적은 이틀 전 같은 코스에서 기록한 성적으로 갈음했다.

나경희 기자 didi@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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