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별 “♥하하, ‘노래 잘 해서 좋겠다’ 시샘”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3. 1. 3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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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은 2002년 데뷔 후 '12월 32일', '안부', '미워도 좋아', '눈물샘' 등의 이별 발라드를 히트 시키며 사랑받았다.

"노래하는데 감정적으로 무리는 없는 것 같아요. 회사에서는 제가 쓴 가사를 보고 '누가 있는 거 아니냐'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죠.(웃음) 하지만 가사를 쓰고 노래를 하는 것과 저의 삶은 다르니까 앞으로도 무리는 없을 것 같아요. 오히려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된 후에 감정이 더 깊어졌어요. 예전에는 넘겨짚어 생각했던 사랑, 이별, 미련, 그리움 등의 감정을 이제는 더 깊게 표현할 수 있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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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된 후 감정을 더 깊게 표현할 수 있게 됐다는 별. 사진l콴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에 이어) 별은 2002년 데뷔 후 ‘12월 32일’, ‘안부’, ‘미워도 좋아’, ‘눈물샘’ 등의 이별 발라드를 히트 시키며 사랑받았다. 그런 그는 2012년 방송인 하하와 결혼, 슬하에 2남 1녀를 두며 한동안 가수보다는 아내이자 엄마의 삶에 집중해왔다.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만큼 이별 발라드를 부를 때 감정적으로 어려운 점은 없었을까.

“노래하는데 감정적으로 무리는 없는 것 같아요. 회사에서는 제가 쓴 가사를 보고 ‘누가 있는 거 아니냐’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죠.(웃음) 하지만 가사를 쓰고 노래를 하는 것과 저의 삶은 다르니까 앞으로도 무리는 없을 것 같아요. 오히려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된 후에 감정이 더 깊어졌어요. 예전에는 넘겨짚어 생각했던 사랑, 이별, 미련, 그리움 등의 감정을 이제는 더 깊게 표현할 수 있게 됐죠.”

이번 앨범에 수록된 ‘알 순 없지만’은 하하가 과거 불렀던 노래를 리메이크했다. 별은 “남편이 앨범을 작업할 당시에 제가 이 곡에 애착이 있었다. 노래가 너무 좋아서 농담처럼 ‘내가 부르면 더 좋을 것 같은데 나한테 넘기지 그래’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양해를 구하고 이번 앨범 수록곡으로 넣었는데 남편이 제가 부른 것이 더 좋다면서 샘을 내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아울러 별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하하가 가수 별의 ‘찐팬’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얼마 전에 남편이 술을 한 잔 먹고 들어와서 제가 ‘엄마는 아이돌’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무대를 했던 것을 보고 있더라. 하하도 가수이긴 하지만 저랑은 가는 길이 다르지 않나. 그 영상을 보면서 ‘네가 무대에 있을 때 너무 멋있다’면서 ‘노래 잘해서 좋겠다’라고 시샘했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별은 이번 앨범으로 아기 엄마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고 했다. 사진l콴엔터테인먼트
가수이자 아내이자 엄마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별은 그 사이에서 고민이 컸다고 했다. 그는 “엄마로서도 100점이고 싶고, 아티스트로서도 완벽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힘든 것 같다. 몸이 하나니까 그럴 수가 없다는 것을 인정하면 편해질 텐데 그게 어렵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20대 때는 녹음하고 들어가면 목 컨디션 때문에 많이 자고 했는데, 지금은 아이들이 있다 보니 어렵잖아요. 남편이나 친정 엄마에게 부탁하면 되지만 그러자니 엄마로서 마음이 그렇고요. 사실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잠을 못자서 쓰러졌어요. 엄마를 그만둘 수 없어서 노래를 잠시 쉬었던 건데, 두 개를 다 하려고 하다 보니까 무리가 온 거죠. 주변에서 ‘아기 세 명 낳고 어떻게 정규를 냈냐. 기적이다’라고 하는데 정말 열심히 살았던 것 같아요.”

올해 만 40살이 된 별은 이번 활동을 통해 아기 엄마들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아기를 낳고 집에서 쉬고 있을 때 TV를 보면서 ‘다시 복귀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는 그는 자신이 활동을 함으로써 비슷한 상황에 있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고 했다.

“첫째를 낳고 집에서 쉬고 있을 때 TV를 보면서 많은 감정이 들더라고요. 여자 나이 40대, 아기 엄마. 사실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잖아요. 그때 제가 TV 보면서 느꼈던 감정을 느끼는 분들이 분명 계실 것 같아요.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이 저를 통해 ‘열심히 한다면 두 가지를 다 해낼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40대에는 음악이든 삶이든 훨씬 더 멋있게 해내고 싶어요. 그러려면 앞으로도 성실하게 살아야겠죠.(웃음)”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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