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어느 버스기사의 휴식시간

남강호 기자 2023. 1. 30. 07: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한 건널목에서 신호 대기를 하던 한 버스기사가 버스에서 내려 흡연을 하고 있다. 2023.01.18 /남강호 기자

지난 18일 서울 중구의 한 건널목에서 신호가 바뀐 뒤 버스를 비롯한 차량이 정차해 있다. 그때 버스 앞문이 열리고 버스 운전기사가 내려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다. 그는 시원하게 한 모금 들이마신 뒤 내뱉으며 그 자리에 쪼그리고 앉는다. 잠깐의 휴식이겠지만 시민들의 불편해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경기도에서 서울까지 장시간 운전을 하며 찌뿌드드해진 몸을 풀어주기 위해 졸음도 쫓을 겸 차에서 내려 스트레칭이라도 하는 줄 알았는데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물고 그 자리에서 불을 붙여 담배를 피우는 모습에 안쓰러움보다는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경기도 공공버스의 운전기사님이 꼭 그 자리에서 담배연기를 풀풀 풍기며 쪼그리고 앉아 담배를 피워야 했을까?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