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이 있나?..."호날두, 커리어 끝 아냐. 유럽 돌아갈 것"

한유철 기자 2023. 1. 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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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 가르시아 알 나스르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럽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그는 "호날두는 여전히 수비수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자원이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며 알 나스르에서 커리어를 끝내지 않을 것이다. 그는 유럽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르시아 감독의 말대로 호날두가 유럽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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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루디 가르시아 알 나스르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럽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월 충격적인 이적이 발표됐다. 리오넬 메시와 함께 21세기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았던 호날두가 유럽 생활을 청산한 후 아시아로 향한 것이다. 행선지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나스르였다. 계약 기간은 2년 반. 연봉은 2억 유로(약 2685억 원)에 달했다.


이후 성공적으로 데뷔전도 치렀다. 메시가 속한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친선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득점 감각을 올렸고 리그 데뷔전도 치렀다.


하지만 활약은 미미하다. 알 이티파크와의 데뷔전에선 '주장' 완장까지 단 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알 이티하드와의 사우디 슈퍼컵 4강전에선 1-3으로 패하며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패배의 굴욕은 경기 후에도 이어졌다. 승리의 기쁨에 도취된 알 이티하드 팬들은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호날두를 향해 '라이벌' 메시의 이름을 연호했다. 한순간에 격차가 벌어진 두 선수의 신세를 대놓고 비교하며 조롱하기 위한 의미가 가득했다.


이렇듯 호날두의 사우디 적응기는 험난하다. 아직 2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아시아 무대에서마저 파괴력이 떨어진 모습이다. 이에 다수의 유럽 매체들과 축구 관계자들은 호날두의 커리어가 아시아에서 끝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가르시아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여전히 호날두가 최고의 기량을 갖고 있다고 믿었으며 은퇴식은 유럽에서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그는 "호날두는 여전히 수비수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자원이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며 알 나스르에서 커리어를 끝내지 않을 것이다. 그는 유럽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르시아 감독의 말대로 호날두가 유럽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알 나스르와의 계약이 만료되면 만 40세에 달하기 때문이다. 또한 아시아로 오기 전 여러 유럽 구단과 접촉했지만, 단 한 구단도 그를 원하지 않았다. 지금도 원하는 팀이 없는데, 2년 6개월 뒤에 원하는 팀이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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