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AS로마전 ‘클리어링 9회’ 경기 최다...평점 3위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 Getty Images 코리아

김민재(27·나폴리)가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나폴리는 3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마와의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0라운드 일정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나폴리는 빅터 오시멘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스테판 엘 샤라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균형을 이뤘다. 이후 다시 공세를 잡아냈고 후반 41분 교체 투입된 지오바니 시메오네의 결승골이 터지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김민재는 아미르 라흐마니(29)와 함께 팀의 수비를 책임졌다. 이번 경기 초반 가슴을 출렁이는 장면이 발생했다. 후반 10분 상대 롱패스를 막는 과정에서 김민재가 자책골을 기록할 뻔했다. 김민재의 헤딩이 골문을 박차고 나온 알렉스 메레 골키퍼를 지나쳤다. 다행히 볼은 골문을 빗나가며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후 김민재는 금새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후방에서 안정된 빌드업을 통해 공격의 출발점이 됐으며 큰 신장과 스피드를 가진 타미 에이브러햄(24)을 상대로 밀리지 않은 모습이었다.

후반전 들어서는 상대 크로스 공격을 혼신을 다해 수비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오는 상대 패스를 높은 타점의 헤딩을 통해 걷어냈으며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어 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는 상대 볼을 끊어낸 뒤 빠르게 역습에 가담하는 모습도 선보였다.

이날 김민재는 풀타임 소화하며 볼터치 89회, 패스 정확도 93%, 롱패스 7회 중 5회 성공, 볼경합 7회중 3회 성공, 걷어내기 9회, 슈팅 블록 2회, 태클 2회를 기록했다. 이에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3점을 부여했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