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환경 갖췄지만...SON 동료, '돈' 욕심에 탈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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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할 환경을 모두 갖췄다.
선수만 동의하면 된다.
소속팀도 이적을 허락했고, 영입에 관심을 갖는 팀까지 있다.
선수만 'OK' 사인을 보내면 내일 당장에라도 이적이 성사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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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이적할 환경을 모두 갖췄다. 선수만 동의하면 된다. 하지만 상황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의 '윙어' 루카스 모우라 이야기다. 브라질리언 출신답게 화려한 발기술을 보유한 그는 어린 시절 엄청난 재능으로 각광을 받았다. 브라질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후,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유럽에서의 첫 번째 클럽이 프랑스의 '거함' 파리 생제르맹(PSG)이었지만, 모우라는 빠르게 적응을 완료했다.
2013-14시즌 리그에서만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주전으로 도약했고 꾸준히 활약했다. 2016-17시즌엔 커리어 처음으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도 좋았다. 2017-18시즌을 끝으론 토트넘으로 향했다. 더욱 치열해진 포지션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무대가 바뀌었지만 모우라는 여전히 좋은 활약을 유지했다. 당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끈 것은 'DESK' 라인이었지만, 모우라의 도움도 빼놓을 수 없었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까지 매 시즌 리그 30경기 이상씩 소화하며 전술상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하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입지가 줄어들었다. 데얀 쿨루셉스키의 합류로 후보로 밀려났고 이번 시즌엔 히샬리송까지 합류했다. 히샬리송과 쿨루셉스키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상황에선 브리안 힐이 우선 선택권을 받았다.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한 그는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모우라와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모우라와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올해 6월 만료된다. 이에 모우라는 보스만 룰에 의해 지금부터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관심이 폭발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에버턴, 크리스탈 팰리스, 사우샘프턴이 모우라를 영입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기량이 떨어지긴 했지만, 경험이 풍부하고 잉글랜드 무대에 잔뼈가 굵은 만큼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더 선'에 따르면, 토트넘 역시 최대한 빠른 매각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팀도 이적을 허락했고, 영입에 관심을 갖는 팀까지 있다. 선수만 'OK' 사인을 보내면 내일 당장에라도 이적이 성사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상황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모우라의 입장이 확고하기 때문이다. '더 선'에 따르면, 모우라는 주급으로 15만 파운드(약 2억 2967만 원)를 원하고 있지만 그에게 관심을 갖는 세 팀 모두 그 정도의 주급을 지불할 용의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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