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코로나'에 질린 中유학생들 고국으로 안돌아가

박형기 기자 2023. 1. 3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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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의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질린 해외 유학생들이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제로 코로나를 전면 해제했지만 코로나19 발병 이후 지난 3년간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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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 - SCM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당국의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질린 해외 유학생들이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제로 코로나를 전면 해제했지만 코로나19 발병 이후 지난 3년간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했었다.

상하이 전면봉쇄 등으로 수많은 인권유린이 자행됨에 따라 해외 유학중인 중국 학생들이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재고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인권 유린뿐만 아니라 강력한 제로 코로나 실시로 경기가 크게 둔화돼 고용시장이 불안한 것도 유학생들이 귀국을 망설이는 이유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학에 유학중인 한 학생은 “코로나 방역이라는 명목아래 수많은 인권유린이 자행되고, 고용시장도 어둡다"며 "귀국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100만명 이상의 중국 학생들이 미국, 영국, 호주 등에 유학하고 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3년간 엄격한 제로 코로나를 실시했었다. 이에 대한 반발이 나오자 최근 제로 코로나를 전격 해제했다.

엄격한 제로 코로나로 신장 위구르자치구 대형 아파트에서 화재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전국적으로 반 제로 코로나 시위가 발생했고, 이후 중국 당국은 지난 12월 해외 여행 자유화를 선언하면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전히 폐기했다.

그러나 제로 코로나 시행 기간 발생한 각종 인권유린이 중국 유학생들의 귀국을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고 SCMP는 분석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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