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오 어머니 감사합니다!"...덕분에 카세미루 영입→어머니 동상 세우자!

신인섭 기자 2023. 1. 3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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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아드리앙 라비오 어머니를 향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에서 레딩에 3-1로 승리했다.

영국 '더 선'은 29일 "맨유 팬들은 레딩을 상대로 한 FA컵 승리 이후 라비오 어머니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며 팬들의 반응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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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아드리앙 라비오 어머니를 향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에서 레딩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16강에 진출했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지만, 후반에 4골이 터졌다. 맨유가 먼저 웃었다. 맨유는 후반 9분 안토니의 킬러 패스를 이어받은 카세미루가 골키퍼를 앞에 두고 로빙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카세미루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13분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점수 차를 벌렸다. 맨유는 후반 21분 프레드의 쐐기골까지 나오며 결국 3-1로 레딩에 승리하게 됐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카세미루였다. 이날 선발 출전해 약 73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80%, 슈팅 2회, 태클 3회, 지상 경합 8회 성공, 피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8.8점을 부여하며 가장 높은 평가를 내렸다. 

올 시즌 맨유의 최고 영입이라고 부를 만하다. 카세미루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그야말로 승리의 여신이다. 맨유는 올 시즌 카세미루가 선발로 나선 리그 12경기에서 8승 3무 1패의 성적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카세미루는 맨유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3선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수비 안정화를 가져왔다. 차단, 커팅, 센터백 보호 등 수비적인 역할을 120% 발휘 중이다. 공격 능력도 한층 성장했다. 카세미루는 올 시즌 맨유에서만 4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당초 맨유는 미드필더 보강을 위해 유벤투스의 라비오 영입을 원했다. 하지만 라비오의 어머니이자 에이전트 역할을 맡고 있는 베로니크 라비오는 연봉 600만 파운드(약 95억 원)보다 높은 연봉을 요구했다. 결국 맨유는 라비오 영입을 포기하고, 카세미루를 영입하는 선택을 했다.

이에 맨유 팬들은 라비오 어머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베로니크의 높은 연봉 요구로 맨유가 라비오 영입에 발을 빼면서 카세미루로 눈을 돌렸기 때문. 영국 '더 선'은 29일 "맨유 팬들은 레딩을 상대로 한 FA컵 승리 이후 라비오 어머니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며 팬들의 반응을 공유했다. 

동상을 설립하자는 주장까지 나왔다. 한 팬은 "어머니의 명예를 위해 동상을 받쳐라!"고 반응했고, 다른 팬은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우리에게 준 베로니크에게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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