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봤구용]"잠자기 딱 좋은 온도로" 경동나비엔 온수매트 'EQM591'

이민주 기자 2023. 1.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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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꼭 맞는 최적의 수면온도 제공…0.5도 단위로 정밀하게 온도 조절
체온 변화 고려한 '수면 모드'부터…시간별로 온도 설정하는 커스텀까지

[편집자주] 제품과 서비스 구매를 고민할 때 주변에서 사용해 본 사람의 이야기나 실제 사용하는 영상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직접 사용해 보고 체험해 본 생생한 리뷰를 써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려운 용어나 수치를 곁들이기보단 실제 느낀 점을 친구가 설명하듯 리뷰를 쓰고자 합니다.

경동나비엔 온수매트 'EQM591'에 물을 채워넣는 모습 ⓒ News1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자다가 더워서 이불 차던지는 일이 줄었어…깨지 않고 푹 잘 수 있어서 개운하네"

잠이 보약이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해서 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문구다.

평소 이 말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고 살았으나 경동나비엔 온수매트 'EQM591' 제품을 사용하고 나서 '푹 잘 잔 잠은 정말 보약이 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온도나 습도가 숙면에 적합하게 세팅된 잠자리가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몸소 체감했다.

어느 날부터 집에서 사용하던 온수매트 제품 본체에서 물이 새기 시작했다. 자기 전에 물을 가득 채워놔도 한 시간도 되지 않아 물이 부족하다는 알람과 함께 침실이 물바다가 됐다. 곧바로 인터넷에서 온수매트 제품을 검색해 비교하기 시작했고, 보일러 업체에서 개발·생산한 온수매트 제품에 눈길이 갔다.

선택 시 고려한 사항은 크게 '침대 사이즈에 맞는지'와 '온수관이 과도하게 굵어 불편하지 않는지'의 두 가지다. 기존에 사용하던 온수매트의 경우 침대 위에 까는 도톰한 패드 안에 온수관을 삽입한 형태여서 간혹 누워있을 때 온수관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었다.

경동나비엔 온수매트 EQM591 제품은 침대 사이즈를 기준으로 싱글, 퀸, 킹 세가지로 다양하게 나와 만족스러웠고 온수관을 삽입하지 않고 매트 자체에 물이 흐를 수 있는 공간을 설계한 형태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경동나비엔 온수매트 EQM591 제품의 매트 두는 1mm다. ⓒ News1 이민주 기자

디자인 적인 측면도 고려했다. 경동나비엔 EQM591 제품은 손바닥 한 뼘반 정도 길이의 직사각형의 박스 모양으로 돼 있다. 바디 부분 컬러는 짙은 회색이다. 검은색과 흰색 두 가지 톤으로 꾸민 침실에 잘 어우러졌다.

침대 사이즈가 킹(가로 170cm)으로 큰 편이라 맞는 온수매트를 찾기가 어려웠는데 경동나비엔 제품을 까니 빈틈없이 맞춤 주문을 한 듯 딱 맞았다. 이 제품 킹 사이즈의 가로 길이는 165cm이며 커버를 포함하면 175cm다.

설치는 간단했다. 매트 부분을 침대에 깔고 평평한 바닥에 본체(보일러)를 설치한 뒤 온수관을 연결하는 것으로 1차 준비가 끝났다. 이후 전원을 켜고 음성 가이드에 따라 물을 보충하면 된다.

매트 두께가 1mm로 얇아 배김 없이 온수매트를 깐듯 안깐듯 사용하기에도 좋았다.

조작부는 직관적이어서 설명서를 읽지 않고도 바로 사용이 가능했다. 온수관이 위로 가게 놨을 때를 기준으로 본체 오른쪽에 물을 채우는 부분이 있고 왼쪽이 조작부다. 조작부 오른쪽 하단에 전원 버튼이 있고 중앙부에 온수매트 왼쪽과 오른쪽면의 온도를 각각 조절하는 표시창이 있다.

조작부 위쪽에는 현재 상태를 알려주는 램프 표시창이 있다. 각각 빠른난방, 음소거, 예약, 이온케어, 고온주의, 와이파이 설정 상태를 불빛으로 알려준다. 온도 표시창 아래쪽에 버튼으로 각종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 온수매트 EQM591 제품은 앱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 News1 이민주 기자

'빠른난방' 기능이 인상적이다. 기존 타사 온수매트를 사용할 때는 매트가 데워지는데 시간이 걸려 집에 오자마자 온수매트부터 켜곤 했다.

이 제품에는 '빠른난방' 설정이 있어 이 설정을 활성화하면 기존 제품 대비 45% 빠르게 설정 온도에 도달한다. 사용하면서는 전원을 키고 5분 안에 등 쪽에서 온기를 느낄 수 있었고 10분만에 설정온도(36도 기준)에 도달했다.

미리 지정한 요일과 시간에 온수매트가 반복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주간예약' 기능이 있었지만 워낙 빠르게 데워지는 덕에 이 기능을 사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온도를 1도가 아닌 0.5도 단위로 조절할 수 있는 점도 좋았다. 영하 5도 안팎의 겨울 날씨에는 설정온도를 33.5도로 설정해 사용했다. 일명 '최강 한파'가 불어닥친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는 36.5도로 설정해 사용했다.

사용하면서 일정하게 온도가 유지된다는 느낌도 받았다. 기존에 사용하는 매트의 경우 어떤 이유에서인지 잠이 든 후에 온도가 높아져 자다 깨거나 이불을 걷어내고 자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 제품을 사용하고 나서는 아침에도 바른 자세로 눈을 뜨는 날이 많아졌다. 아침에 머리와 목 부분이 땀에 젖어 깨어나는 일도 없어졌다.

자는 동안 평균 체온 변화 패턴에 맞게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수면모드'는 앱으로만 설정할 수 있어 사용하는 날이 많지는 않았다.

기기 내부의 물을 주기적으로 살균하는 '셀프이온케어' 기능도 보다 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경동나비엔 온수매트 EQM591 제품은 리모컨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다. ⓒ News1 이민주 기자

리모컨이나 휴대폰 앱으로 온도를 조절하거나 꺼지는 시간을 예약할 수 있도록 한 부분도 편리했다. 보통 온수매트 본체(보일러)를 소음이나 전자파 등의 이유로 침대 아래, 발치에 두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온도를 조절할 때마다 번번이 몸을 일으켜야 했다. 경동나비엔 온수매트 EQM591 제품에는 원격조작 외에도 음성 안내 기능이 있기 때문에 누워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가장 걱정했던 부분인 소음도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고요하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소음이 크지 않고 일정해서 수면에 방해를 주는 정도는 아니었다.

물을 자주 채워야 하지는 않을까 우려했으나 한 달여를 사용하면서 물이 완전히 말라 채워야하는 일은 생기지 않았다. 전면에 표시된 수위램프가 있어 물 부족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한 달여 동안 직접 사용하면서 정말 만족스러운 제품이었다. 전자파 걱정에 온수매트를 구매하려는 고객이나 기존 온수매트가 두껍고 온수관 배김이 있어 불편함을 느낀 고객에게도 이 제품을 추천하고 싶다.

경동나비엔 온수매트 EQM591 제품은 왼쪽과 오른쪽 분리난방이 가능하. ⓒ News1 이민주 기자

집에 수납 공간이 부족해 부피가 작은 온수매트를 찾는 고객에게도 딱 맞다. 집에서 사용하는 침대 사이즈가 큰 고객이나 온수매트 온도를 왼쪽과 오른쪽 각각 다르게 설정해 사용하고 싶은 고객도 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다. 온수매트 치고는 다소 비싼 가격이 부담스러웠다. 경동나비엔 온수매트 EQM591 제품을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면 46만8000원이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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