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경계감 속…"2월 마지막 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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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이 1월 코스피 강세를 이끌었다.
기대감이 소멸되는 2월에는 증시 조정으로 올해 마지막 저점을 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월 증시 반등을 이끈 베이비스텝 기대감이 2월부터 소멸돼 증시가 저점을 찍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증시가 조정받으면 올해 마지막 저점일 수 있다"며 "국내 경기는 올해 2분기 중 저점을 지날 것이고 주식시장은 한 개 분기 먼저 바닥을 통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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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이 1월 코스피 강세를 이끌었다. 기대감이 소멸되는 2월에는 증시 조정으로 올해 마지막 저점을 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는 외국인 수급이 몰리는 대형주와 각국 정책 수혜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5~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88.76포인트(3.71%) 오른 2484.02로 장을 마쳤다. 지난 19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서만 11.07% 올랐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기대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정책, 유럽의 경기 회복 등이 맞물리면서 달러 약세를 이끌고 있다. 이에 국내 증시는 연초부터 강세 흐름이다.
이번 주 코스피는 달러 약세와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2400~2530포인트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 심리와 경기둔화 우려는 하락 요인이다.
연준은 한국 시간으로 다음 달 2일 새벽 FOMC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2월 FOMC에서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본격적인 긴축 속도 조절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최종 금리 수준과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컨센서스는 기준금리 상단이 5.0%에서 멈추고 연말까지 25~50bp(1bp=0.01%포인트)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좁혀졌으나 연준은 지난해 12월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낸 도표)에서 올해 하반기 금리 동결을 제시한 바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는 금융시장 참여자들과 연준 위원들이 단기 금리 방향에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하지만, 중기 금리 방향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음을 확인하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월 증시 반등을 이끈 베이비스텝 기대감이 2월부터 소멸돼 증시가 저점을 찍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주식시장이 '상저하고' 패턴을 그릴 것이란 분석이 유효한 가운데 '상저'의 시점이 2월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증시가 조정받으면 올해 마지막 저점일 수 있다"며 "국내 경기는 올해 2분기 중 저점을 지날 것이고 주식시장은 한 개 분기 먼저 바닥을 통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중국 등 주요국 제조업 지표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도 바닥에 가까워졌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 수급이 집중되는 코스피 대형주에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박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의 98% 이상이 코스피200 종목이고 중국 경기가 미국보다 먼저 돌아설 확률이 높다"며 "베팅의 초점은 대형주, 순서는 소재가 IT(정보기술)를 앞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각국의 정책 모멘텀이 집중되는 업종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에서는 인공지능(AI)과 미래형 모빌리티 등 정부의 산업정책 구체화 시점이 가까운 업종과 신재생에너지, 원자력발전, 방산 등 해외수주 분야가 해당된다.
중국의 경우 경제 정상화에 따라 재고 소진이 기대되는 철강·비철 등 소재 분야와 화장품, 면세점, 카지노 등 소비주가 꼽힌다. 이밖에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등 글로벌 금리 정책 수혜 업종으로 헬스케어, 인터넷 등이 거론된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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