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최고의 별이 된 김연경, 이제 시선은 챔피언결정전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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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김연경(35·흥국생명)이 이제 14년 만의 우승이라는 다음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2020-21시즌을 마친 뒤 중국으로 떠났다가 다시 1년 만에 V리그 코트로 돌아온 김연경은 누구보다 우승이 간절하다.
김연경은 2020-21시즌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지만 가장 원했던 우승을 GS칼텍스에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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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김연경(35·흥국생명)이 이제 14년 만의 우승이라는 다음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김연경은 2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 기자단 투표에서 30표 중 19표를 받아 엘리자벳(KGC인삼공사·8표)을 제치고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올스타전에 참가했던 김연경은 올스타전 최다득표에 이어 MVP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배구여제'의 올스타전 MVP는 이번이 처음으로, 김연경은 상금으로 3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 목 마르다.
2020-21시즌을 마친 뒤 중국으로 떠났다가 다시 1년 만에 V리그 코트로 돌아온 김연경은 누구보다 우승이 간절하다.
2005-06시즌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김연경은 이미 V리그에서 많은 것을 이뤘다. 데뷔와 동시에 신인상, 정규리그 MVP, 챔프전 MVP전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 기록은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2008-09시즌을 마친 뒤 해외로 떠났던 김연경은 일본, 터키, 중국 무대 등에서 활약한 뒤 2020-21시즌 11년 만에 다시 한국으로 컴백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쌍둥이 자매의 이탈 등 악재가 겹치며 김연경은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연경은 2020-21시즌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지만 가장 원했던 우승을 GS칼텍스에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중국에서 뛰었던 김연경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다시 핑크색 유니폼을 입고 돌아와 이번 시즌에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흥국생명은 전반기 갑작스러운 감독 경질 사태 악재 속에서도 18승6패(승점 54)로 선두 현대건설(승점 57)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공격종합과 시간차공격 1위, 퀵오픈 3위, 오픈공격 4위, 득점 5위, 리시브 7위, 디그 8위 등 공수에 걸쳐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첫 올스타전 MVP를 받은 김연경은 이제는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고 싶다는 열망을 나타냈다.
김연경은 "올스타전 MVP를 통해 좋은 에너지 기운을 받았으니 5~6라운드에 잘해서 좋게 정규리그를 마무리 하겠다"면서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좋은 결과로 마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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