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당퐁당’ 응급실·원장 없는 병원… 의료공백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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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의료진 부족으로 인한 의료공백이 현실화 됐다.
29일 본지 취재 결과 속초의료원은 2월 한 달 간 1주일에 4일(목, 금, 토, 일)만 응급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월, 화, 수요일의 경우 속초의료원 응급실은 운영하지 않는다.
현재와 같은 응급실 운영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4명의 전문의가 있어야 하는데 2명이 퇴사하면 3명밖에 남지 않는 상황에서 결국 속초의료원 측은 응급실을 단축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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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춘천병원장 5개월째 공석
의료진 부족에 기능 축소 불가피
강원도내 의료진 부족으로 인한 의료공백이 현실화 됐다.
29일 본지 취재 결과 속초의료원은 2월 한 달 간 1주일에 4일(목, 금, 토, 일)만 응급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월, 화, 수요일의 경우 속초의료원 응급실은 운영하지 않는다. 속초의료원이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하는 이유는 의료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속초의료원은 5명의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주·야간을 돌아가며 당직 근무를 서고 있는데 최근 2명의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1월까지만 근무하고 퇴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재와 같은 응급실 운영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4명의 전문의가 있어야 하는데 2명이 퇴사하면 3명밖에 남지 않는 상황에서 결국 속초의료원 측은 응급실을 단축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속초의료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퇴사가 결정된 지난 27일 응급의학과 전문의 3명을 모집하는 공고를 냈다.
더 큰 문제는 의료진 충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의료공백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도내 유일 국립정신의료기관인 국립춘천병원의 경우 지난해 8월 병원장 임기가 끝난 뒤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병원장 공고를 냈지만 채용되지 못하고 벌써 5개월 넘게 공석인 상태로 남아있다. 더불어 원장 대행을 맡았던 전문의 또한 병원을 떠나면서 현재 입원치료와 전공의 및 정신건강전문요원 수련을 진행할 수 없는 상태다. 외래진료의 경우 간신히 2명의 임시의사를 고용해 진행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단축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새로운 원장 공모를 진행해도 전형 일정에만 3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립춘천병원의 의료공백은 장기화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최대한 채용을 빨리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김정호 kimj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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