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석유공룡' 셰브론,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익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1. 30.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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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석유공룡' 셰브론이 지난해 고유가 덕을 톡톡히 보며 우리돈 45조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올렸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셰브론의 지난해 연간 조정 순이익은 365억 달러(약 45조 1천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셰브론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2021년 연간 순익의 2배를 넘습니다. 종전 기록인 2011년과 비교하면 100억 달러(약 12조 3천억 원) 많은 수치입니다. 

지난해 매출은 2천463억 달러(약 304조 4천억 원)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습니다. 

셰브론 등 글로벌 석유기업들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가가 급등하면서 막대한 돈을 벌어들였습니다. 

이에 셰브론은 풍부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향후 수년간 750억 달러(약 92조 7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셰브론의 자사주 매입 계획 규모가 대형 유통 체인인 타깃과 제약회사 모더나,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 등의 시가총액과 맞먹을 정도로 막대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셰브론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 순익을 올렸음에도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샌키리서치의 폴 샌키 애널리스트는 셰브론의 750억 달러 자사주 매입 계획이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을 가리기 위한 '연막'에 불과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미국 경제 성장 둔화가 석유 수요를 감소시키고 중국의 코로나19 규제 완화가 천천히 이뤄질 경우 셰브론 등 석유 기업의 올해 환경은 험난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서방 에너지 기업들의 작년 전체 이익이 2천억 달러(247조 2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많은 에너지 기업이 배당금을 인상함에 따라 이들 회사에 횡재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요구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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