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와 '또' 헤어질 결심...로마에 '이적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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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스몰링이 AS 로마에 이적을 요청했다.
이런 상황에서 스몰링이 공식적으로 이적을 요청했다.
'투토메르카토웹'은 "스몰링은 1월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로마를 떠나길 바라며 공식적으로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8-19시즌, 무리뉴 감독과 결별한 스몰링은 그와 두 번째 결별을 목전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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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크리스 스몰링이 AS 로마에 이적을 요청했다.
잉글랜드 출신의 베테랑 센터백이다. 194cm의 탄탄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빠른 스피드가 눈에 띈다. 수비 지능이 다소 부족한 탓에 패스 경로를 차단하는 것보다는 몸을 활용한 적극적인 수비를 즐겨 한다. 큰 키를 보유한 것에 걸맞게 제공권 능력도 좋으며 결정력이 꽤나 좋아서 득점도 곧잘 해낸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다. 유망주 시절 풀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알렉스 퍼거슨 경의 눈에 들었고 2010-11시즌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맨유의 미래를 책임질 정도로 평가받을 만큼 출중한 재능을 보유했지만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에 밀려 초반엔 크게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했다.
철옹성 같았던 두 명의 센터백이 떠난 후엔 기회를 많이 받았다. 2013-14시즌 커리어 처음으로 리그 20경기 이상을 소화했고 2015-16시즌엔 거의 '풀' 주전으로 활용됐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첫 시즌엔 입지가 줄어들었지만 2017-18시즌 다시 리그 29경기를 소화하며 팀을 이끌었다.
약 9년 간 지속된 맨유와의 동행은 2018-19시즌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통산 300경기 이상을 소화할 만큼 베테랑에 해당했지만 1군으로 꾸준히 나설 만한 실력을 보이진 못했다. 그렇게 2020년 10월, 정들었던 잉글랜드를 떠나 이탈리아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로마에서의 활약은 준수했다. 부상으로 결장한 기간을 제외하면 부동의 주전이었다. 지난 시즌 컵 대회 포함 38경기에 나서며 팀을 이끌었고 무리뉴 감독과 재회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시즌에도 스몰링은 리그 19경기에 나와 3골을 넣는 등 여전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로마와의 동행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계약 만료가 임박한 상황이지만 재계약 이슈가 없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웹'에 따르면,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이 스몰링의 영입을 원한다고 전해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스몰링이 공식적으로 이적을 요청했다. '투토메르카토웹'은 "스몰링은 1월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로마를 떠나길 바라며 공식적으로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8-19시즌, 무리뉴 감독과 결별한 스몰링은 그와 두 번째 결별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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