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도 ‘거래 절벽’… 전국 땅값 작년 11월부터 하락
부동산 시장 침체로 지난해 토지 거래량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땅값 상승률도 6년 만에 가장 낮았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해 토지 거래량이 220만9000필지(1795.4㎢)로, 전년(329만6622필지) 대비 33.0% 줄었다고 29일 밝혔다. 연간 기준으로 2012년(204만5000필지)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다. 지역별로는 대구의 전체 토지 거래량이 전년 대비 54.6%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서울도 43.5% 줄었다. 이 밖에 세종(-42.5%)과 부산(-41.7%), 인천(-40.7%), 경기(-37.0%)에서도 토지 거래가 대폭 줄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도 97만4000필지(1675.6㎢)로, 전년(124만8000필지) 대비 22.0% 감소했다.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적었다.
거래량 감소에도 토지 가격은 소폭 올랐다. 지난해 지가변동률은 2.73%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상승률(4.17%) 대비 1.44%포인트 낮다. 지가변동률은 전국의 지역별·용도별 대표 필지를 대상으로 가격 변동을 조사해서 산출한다. 수도권은 4.78%에서 3.03%로, 지방은 3.17%에서 2.24%로 전년 대비 상승폭이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세종(3.25%), 경기(3.11%), 서울(3.06%), 부산(2.75%) 등 4곳이 전국 평균(2.73%)보다 지가 상승폭이 높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 성동구가 4.53%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경북 군위(4.36%)와 경기 하남(4.23%), 경북 울릉(4.07%), 경기 광명(4.03%)도 비교적 많이 오른 지역으로 꼽혔다. 용도별로는 상업용 토지가 3.25%, 밭(田)이 3.14%, 논(畓)이 2.74%, 주거용이 2.12% 상승했다.
하지만 작년 연말로 갈수록 땅값도 하락세를 보였다. 작년 11월 지가변동률은 –0.005%로 2010년 10월 이후 12년 1개월 만에 하락했으며, 작년 12월에도 –0.032%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자금 조달 부담과 수요 감소로 땅값이 작년 연말부터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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