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도움…'13분' 오현규, 짧지만 인상 남긴 스코틀랜드 무대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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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지만 존재감은 충분했다.
오현규(22)가 스코틀랜드 무대에 섰다.
오현규는 이날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아직 몸을 끌어 올리는 단계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현규의 기용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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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짧았지만 존재감은 충분했다. 오현규(22)가 스코틀랜드 무대에 섰다.
셀틱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던디 테나디스 파크에서 2022~2023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3라운드 던디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21승(1무1패) 째를 거둔 셀틱(승점 61)은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오현규는 이날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아직 몸을 끌어 올리는 단계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현규의 기용을 시사했다. 셀틱은 전반에는 득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후반 6분 애런 무이의 패스를 받은 조타가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리고 5분 뒤에는 상대 수비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무이가 재차 던디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오현규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37분 후루하시 교고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루하시의 자리를 대신해 최전방에 배치됐다. 그는 왕성한 활동량과 피지컬을 활용한 상대 수비와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쳤다. 한 차례 돌파로 상대 파울을 얻어내 경고까지 유도했다. 홈 팬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오현규는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뛰어들던 마에다가 허공으로 날리며 데뷔전 도움 적립에는 실패했다.
이로써 오현규는 2012년 5월 차두리 이후 10년 8개월 만에 셀틱 유니폼을 입고 뛴 한국 선수가 됐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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