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의 올스타전’ 식빵언니의 넉살 한마당
인천=강홍구 기자 2023. 1. 30.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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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스타 흥국생명 김연경!"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가 미처 끝나기도 전에 어둠 속에 앉아 있던 관중이 함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이날 기자단 투표 31표 중 19표를 얻어 올스타전 개인 첫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김연경은 "정말 오랜만에 올스타전에 나와서 팬들과도 가까이 소통하고 옛 (대표팀) 동료들과도 한 팀을 이뤄 즐거웠다"면서 "이제는 한발 빼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나이로 팀을 나눠 놓으니 뭐든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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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다현 춤 따라해 폭소 유발
관중에 서브 기회 주고 세터 역할도
신설된 리베로 상엔 신인 최효서
관중에 서브 기회 주고 세터 역할도
신설된 리베로 상엔 신인 최효서
“M스타 흥국생명 김연경!”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가 미처 끝나기도 전에 어둠 속에 앉아 있던 관중이 함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붉은 커튼이 쳐져 있던 2층 관중석 출입구 앞에 모습을 드러낸 ‘배구 여제’ 김연경(35)은 계단 주위에 앉은 팬들 한 명, 한 명과 손을 맞추며 코트로 걸어 내려왔다. 평소 경기 때와 크게 다를 것 없는 차분한 표정이었다.
그래서 2022∼2023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이 열린 2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을 가득 채운 팬들은 김연경의 이날 활약을 짐작하기 어려웠을지 모른다. 사실 김연경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을 준비시켜 놨다. 작살나게 준비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남녀부를 통틀어 올스타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8만2297표)를 기록하며 해외 진출 전이었던 2008∼2009시즌 이후 14년 만에 ‘별들의 잔치’에 나온 김연경은 경기 시작과 함께 M스타 동료들과 다양한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분위기에 불을 지폈다.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가 미처 끝나기도 전에 어둠 속에 앉아 있던 관중이 함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붉은 커튼이 쳐져 있던 2층 관중석 출입구 앞에 모습을 드러낸 ‘배구 여제’ 김연경(35)은 계단 주위에 앉은 팬들 한 명, 한 명과 손을 맞추며 코트로 걸어 내려왔다. 평소 경기 때와 크게 다를 것 없는 차분한 표정이었다.
그래서 2022∼2023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이 열린 2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을 가득 채운 팬들은 김연경의 이날 활약을 짐작하기 어려웠을지 모른다. 사실 김연경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을 준비시켜 놨다. 작살나게 준비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남녀부를 통틀어 올스타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8만2297표)를 기록하며 해외 진출 전이었던 2008∼2009시즌 이후 14년 만에 ‘별들의 잔치’에 나온 김연경은 경기 시작과 함께 M스타 동료들과 다양한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분위기에 불을 지폈다.
쇼맨십도 빛났다. Z스타 팀의 이다현(22·현대건설)이 미리 준비한 춤 세리머니를 선보이자 표정과 동작을 따라 하며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또 자기 서브 차례가 돌아올 때마다 관중, 남자 선수 레오(33·OK금융그룹 ) 등에게 기회를 줬고, 2세트 때는 세터 이고은(28·페퍼저축은행)과 교체 투입돼 세터 역할을 맡는 모습도 연출했다. 경기 전에는 팬들과의 ‘인생네컷’ 촬영 이벤트도 있었는데 예상보다 많은 관중이 몰리면서 행사가 조기 종료되기도 했다.
이날 기자단 투표 31표 중 19표를 얻어 올스타전 개인 첫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김연경은 “정말 오랜만에 올스타전에 나와서 팬들과도 가까이 소통하고 옛 (대표팀) 동료들과도 한 팀을 이뤄 즐거웠다”면서 “이제는 한발 빼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나이로 팀을 나눠 놓으니 뭐든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올스타전은 나이를 기준(남자부 1995년생, 여자부 1996년생까지 M스타)으로 팀을 나눴다.
MVP만큼 관심을 모은 세리머니상은 이다현에게 돌아갔다. 이다현은 기자단 투표에서 31표 중 14표를 받으면서 2년 연속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남자부 MVP는 레오(15표), 세리머니상은 한국전력 신영석(37·22표)에게 돌아갔다.
이날 기자단 투표 31표 중 19표를 얻어 올스타전 개인 첫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김연경은 “정말 오랜만에 올스타전에 나와서 팬들과도 가까이 소통하고 옛 (대표팀) 동료들과도 한 팀을 이뤄 즐거웠다”면서 “이제는 한발 빼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나이로 팀을 나눠 놓으니 뭐든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올스타전은 나이를 기준(남자부 1995년생, 여자부 1996년생까지 M스타)으로 팀을 나눴다.
MVP만큼 관심을 모은 세리머니상은 이다현에게 돌아갔다. 이다현은 기자단 투표에서 31표 중 14표를 받으면서 2년 연속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남자부 MVP는 레오(15표), 세리머니상은 한국전력 신영석(37·22표)에게 돌아갔다.
‘스파이크 서브 콘테스트’에서는 삼성화재 이크바이리(27·리비아)가 시속 117km로 남자부, KGC인삼공사 엘리자벳(24)이 시속 89km로 여자부 우승자가 됐다. 올 시즌 처음 진행한 ‘베스트 리베로 콘테스트’에서는 인삼공사의 신인 리베로 최효서(19)가 30초 동안 받은 서브 가운데 2개를 네트 바로 앞에 세운 바구니 안에 넣으면서 우승자가 됐다.
2018∼2019시즌 이후 네 시즌 만에 프로배구 올스타전이 관중 수 제한 없이 열리면서 이날 체육관에는 올스타전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관중 6446명이 찾았다.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시즌 올스타전 때 7500명이 최다 기록이고,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올스타전 때의 7112명이 그다음이다.
인천=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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