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란 시선집 ‘사랑의 낱알’ 묵묵히 헤쳐가는 삶의 풍경
김태언 기자 2023. 1. 30.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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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밑바닥에 껌이 붙었다/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지하의 당신이 발을 붙든다/ (중략) 나는 지금 당신에게 다가갈 힘을 기르고 있는 중'(시 '정물이 되어') 방정환 문학상, 천상병 시상, 남명 문학상, 편운 문학상을 받은 최명란 시인(60)의 시선집 '사랑의 낱알'(스토링·사진)이 최근 출간됐다.
녹록지 않은 삶을 묵묵히 헤쳐 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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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밑바닥에 껌이 붙었다/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지하의 당신이 발을 붙든다/ (중략) 나는 지금 당신에게 다가갈 힘을 기르고 있는 중’(시 ‘정물이 되어’)
방정환 문학상, 천상병 시상, 남명 문학상, 편운 문학상을 받은 최명란 시인(60)의 시선집 ‘사랑의 낱알’(스토링·사진)이 최근 출간됐다. 시집 ‘쓰러지는 법을 배운다’, ‘명랑 생각’, ‘이별의 메뉴’에서 61편을 고르고, 신작 시 6편을 더했다. 소박한 일상 속 풍경을 신선하고 맑게, 때로는 묵직하게 노래한다. ‘내 친구 야간 대리운전사’에서는 대리운전을 하는 친구가 솟대에 앉은 새 같다며 ‘… 친구여 이제는 한강을 유유히 가로지르는 물오리의 길을/물과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물새의 길을 함께 가자…’라고 읊조린다. 녹록지 않은 삶을 묵묵히 헤쳐 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하다.
방정환 문학상, 천상병 시상, 남명 문학상, 편운 문학상을 받은 최명란 시인(60)의 시선집 ‘사랑의 낱알’(스토링·사진)이 최근 출간됐다. 시집 ‘쓰러지는 법을 배운다’, ‘명랑 생각’, ‘이별의 메뉴’에서 61편을 고르고, 신작 시 6편을 더했다. 소박한 일상 속 풍경을 신선하고 맑게, 때로는 묵직하게 노래한다. ‘내 친구 야간 대리운전사’에서는 대리운전을 하는 친구가 솟대에 앉은 새 같다며 ‘… 친구여 이제는 한강을 유유히 가로지르는 물오리의 길을/물과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물새의 길을 함께 가자…’라고 읊조린다. 녹록지 않은 삶을 묵묵히 헤쳐 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하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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