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사' 이보영 "기적 필요해"…PT 당일 밝았다 [종합]

서지현 기자 2023. 1. 29.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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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사' 이보영이 이를 갈았다.

29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에서는 우원그룹 PT를 준비하는 고아인(이보영)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고아인은 "편지를 아무리 많이 쓰면 뭐 하나. 누구한테 보내는지 모르는데. 이건 단 한 사람을 위한 광고다. 그 한 사람의 마음에 평화를 줘야 기적이 종종 일어나는 나라가 될테니까"라며 "기도하고 있어야겠네. 이걸 PT 끝날 때까지 최상무가 모르기를"이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우원 그룹 PT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고아인은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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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사 이보영 / 사진=JTBC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대행사' 이보영이 이를 갈았다.

29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에서는 우원그룹 PT를 준비하는 고아인(이보영)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병수(이창훈)는 프리랜서 카피라이터를 불러 모으는 최창수(조성하)에게 위기감을 느꼈다. 그러나 고아인은 "편지를 아무리 많이 쓰면 뭐 하나. 누구한테 보내는지 모르는데. 이건 단 한 사람을 위한 광고다. 그 한 사람의 마음에 평화를 줘야 기적이 종종 일어나는 나라가 될테니까"라며 "기도하고 있어야겠네. 이걸 PT 끝날 때까지 최상무가 모르기를"이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강하나(손나은)는 간식을 핑계로 최창수와 고아인을 찾아가 PT 준비 과정을 살폈다. 강하나는 최창수 팀을 살펴본 뒤 "내가 생각한 거랑 너무 다르다. 너무 깔끔하고 건조하다. 일반 회사 같다"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강하나가 돌아간 뒤 최창수는 "초짜가 이해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비웃었다.

반면 고아인의 제작팀은 치열한 분위기였다. 난장판이 된 사무실을 보며 강한나는 "내 머릿속 이미지랑 비슷하다. 생각보다 조금 더 어수선하긴 하지만"이라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고아인은 뚜렷하게 준비된 내용이 없었다. 이에 강한나는 "최창수는 안정적인데 좀 뻔하고, 고아인은 불안정하긴 한데 쓸만하고"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우원 그룹 PT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고아인은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한병수는 "스케줄상 제작에 들어가야 한다"며 "최선이 어려울 땐 차악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고아인을 설득했다. 이에 고아인은 앞서 기획한 내용들을 찢으며 "처음부터 다시. 그저 대충 이렇게 하면 되겠지. 대충 이정도면 되겠지. 일 이따구로 할 거야? 현실? 현실 쫓을 생각 했으면 내가 너희들 CD 달아줬을 것 같아? 그저 그렇게 대충 현실적으로 일하고 싶으면 과자 광고 만드는 대행사로 가. 난 그따위로 일 안 하니까"라고 폭발했다.

대행사 이보영 / 사진=JTBC


같은 시각 최창수도 고민에 빠졌다. 최창수는 "뭔가 놓치고 있는 것 같다"며 찜찜함을 벗어나지 못했다. 고아인은 제작팀에게 차악과 포기 중 선택을 제안했다. 그 순간 고아인은 조은정(전혜진)이 쓰고있던 무언가를 본 뒤 "그거 들고 회의실로 오라"고 눈을 빛냈다.

조은정이 작성 중이던 것은 '지은 죄도 없이 대행사라는 감옥에 살고 있구나. 구치소는 때 되면 밥은 먹여 주는데. 구치소는 때 되면 잠은 재워 주는데. 억울하다. 억울해. 완벽하게 억울해!'라는 한탄글이었다.

이를 본 고아인은 "그 억울함을 보여주면 되겠다. 그 억울함에 사람들이 공감하게 되면 여론이 만들어지고, 그럼 기적이 종종 일어나는 나라가 되겠다"고 콘셉트를 결정했다.

고아인은 돌연 법무팀장을 찾아가 강한나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어 고아인은 법무팀장에게 "요즘물에 빠져서 허우적거리시는 걸로 아는데 이대로 빠져 죽으실 거냐"며 "제가 법무팀장님 구해드리면 팀장님이 저한테 뭐 해주실 건가요?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 드리면"이라고 말했다.

법무팀장의 소개로 고아인이 찾아간 곳은 최영재 변호사였다. 고아인은 "산타 클로스다. 좋은 일 하시는 변호사님에게 선물 드리러 왔다"고 인사했다. 이어 고아인은 "변호사님 활동을 지원하려고 한다. 1년에 30억씩"이라고 제안했다.

고아인의 계획대로 PT 준비는 순조롭게 흘러갔다. 고아인이 가져온 카피는 "법은 완벽하지 않다"였다. 사기업의 메시지가 아닌 공기업 메시지 같은 것이 포인트였다. 이어 고아인은 배원희(정운선)에게 길고 지루한 기획서를 지시했다.

PT 당일 고아인은 일출을 보며 "제가 보내는 편지가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다. 기적은 저한테도 필요한 상황이라"라고 혼잣말을 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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