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명승부…LG, KT에 81 대 80 짜릿한 승리

김은진 기자 2023. 1. 2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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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가른 ‘마지막 리바운드’
LG 정희재가 29일 수원 KT전에서 슛을 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2위 창원 LG가 다시 연승을 달리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LG는 29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수원 KT를 81-80으로 꺾었다.

4연승을 달리다 지난 24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멈춰섰던 LG는 다시 2연승을 거뒀다. 선두 KGC인삼공사도 이날 연장 접전 끝에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7-85로 누르면서 LG는 인삼공사와 2경기 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재도가 19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아셈 마레이(22득점 9리바운드)와 함께 공격을 주도했고 이관희는 중요한 3점슛 3개로 9득점했다. 정희재는 마지막 위닝샷을 포함해 11득점 5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리바운드가 승부를 갈랐다.

LG는 1쿼터를 28-24로 앞섰으나 2쿼터 KT에 완전히 골밑을 내줬다. 1쿼터에 7-8이었던 리바운드 싸움에서 2쿼터에는 10-14로 밀리면서 43-47로 역전을 허용했다.

3쿼터에서 본격적으로 접전이 벌어졌다. LG는 3쿼터 43-49에서 이관희의 3점슛을 시작으로 48-49까지 따라간 뒤 52-53에서 이재도의 3점슛으로 다시 역전했다. 1쿼터 6득점 뒤 2쿼터에는 침묵했던 이재도는 3쿼터에만 11점을 쏘아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65-65로 맞선 채 시작한 4쿼터에서 마지막 공격 리바운드가 승부를 갈랐다.

KT가 달아나면 LG가 따라가는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후반 LG가 역전했지만 종료 1분20초를 남기고 KT가 양홍석의 자유투 3개로 다시 80-79로 역전하면서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했다.

그러나 LG가 끝까지 집중했다. 종료 4.8초를 남기고 이관희의 3점슛이 불발되자 골밑에서 몸싸움을 하며 버티고 있던 정희재가 튀어올랐다. 공을 다시 림 안으로 집어넣으며 득점, 81-80으로 LG가 역전했다. KT가 작전타임 뒤 남은 4초에 승부를 보지 못하면서 그대로 LG가 승리를 가져갔다.

안양에서는 KGC인삼공사가 4쿼터 종료 0.8초를 남기고 75-76으로 뒤지다 대릴 먼로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KGC는 83-85로 뒤지던 종료 42초 전 변준형(26득점)의 동점슛, 종료 2초 전 먼로(14득점)의 골밑슛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안방에서 서울 SK를 79-65로 잡고 5연승을 질주, 22승14패로 3위를 지켰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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