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전자상거래 경비 절감…농산물 거래 ‘활력’

조경모 2023. 1. 2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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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규모가 작거나 영세한 농가는 판로 확보가 어려워 애써 재배한 농작물을 제값 받고 팔기가 쉽지 않습니다.

익산시가 이런 농가들의 온라인 판매를 도와 소득을 올려주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혜향과 레드향 등 만감류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입니다.

설을 앞두고 주문 물량을 포장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하루 발송 물량만 6킬로그램 짜리 상자 백 개.

대부분 마을전자상거래 시스템인 '익산몰'을 통해 전국에서 주문받은 물량인데, 수수료와 택배비 걱정은 없습니다.

익산시에서 모두 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인경/만감류 재배 농민 : "내 개인 온라인 쇼핑몰처럼 그런 역할을 해주고 있고요. 또 농가들에는 물량이 많을 때 택배비가 부담돼요. 근데 택배비 지원을 해주셔서."]

70대 노부부가 사과와 배를 재배하는 이곳도 두 해 전, '익산 몰'에 가입하고부터는 유통 경비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박분옥/과수 재배 농민 : "우리가 '익산몰'에다 물건을 다 올리죠. 사이트에 올리면 거기서 다 알아서 해주니깐. (별로 신경 쓸 일이 없겠네요?) 그 점이 좋아요."]

지난 2천19년부터 익산시가 운영해온 '익산몰'은 지역 농산품을 유명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데, 판매 수수료는 물론 택배, 포장 비용까지 지원하고 있어 농가들의 부담이 거의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해마다 가입 농가 수와 판매실적이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익산시는 앞으로 소비자와의 직거래를 유도하기 위해 농가의 자생력을 키우는데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권영택/익산시 농촌활력계장 : "품질관리 개발을 하면 품질이 한 단계 향상돼서 소비자와 직거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농가를 도우며, 지역 농산물을 알리는 마을전자상거래 지원 제도가 농촌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그래픽:최희태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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