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9단 ‘700승’…여자 바둑 ‘최초’

한국 여자바둑의 최강자 최정 9단(27·사진)이 여자 프로기사 최초로 통산 700승 고지에 올랐다.
최정은 지난 2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인터리그 2라운드 3경기에서 김창훈 6단을 205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최정은 프로 통산 700승(305패)을 달성했다. 여자 프로기사 중에서는 처음이다. 승률은 69.7%다. 2010년 5월 입단한 최정은 그해 11월 첫 승을 거둔 뒤 2013년 7월 100승, 2020년 4월 500승을 차례로 달성했다. 2018년에는 박지은, 조혜연 9단의 뒤를 이어 국내 여자기사 세 번째로 9단에 올랐다. 지난해 11월에는 삼성화재배 준결승에서 변상일 9단을 이기고 675승을 쌓으며 조혜연의 674승을 넘어 국내 여자기사 최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최정은 여자기사들을 상대로 430승94패, 승률 83.3%를 올렸고 남자기사를 상대로도 230승211패, 승률 52.15%로 50% 이상을 기록했다.
최정은 700승을 거두는 동안 25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박지은(7번), 윤영선 5단(6번), 조혜연(5번) 등 다른 여자 선배 기사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루이나이웨이 9단이 국내에서 활동할 당시 29번의 우승을 차지했지만, 지금처럼 선수권전 방식이 아닌 도전기 형식의 대회가 대부분인 시절이었다.
최정은 기록 달성 후 “대선배들의 기록을 넘어 여자기사 최초로 700승을 거두어 영광이고 기쁘다”며 “여자기사 최다승 기록에 만족하지 않고 하루빨리 여자기사 최초 1000승을 달성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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