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원맨쇼… 부활의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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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부진으로 미소를 잃어가던 손흥민(31·토트넘)이 '활짝' 웃었다.
지난 시즌 23골로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은 팬들의 기대치를 한층 더 높였지만 이번 시즌 무득점 행진이 이어지는 등 아쉬운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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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감아차기로 중거리 득점
왼발 슈팅으로 9분 만에 추가골
5경기 만에 침묵 깨고 미소 되찾아
토트넘 FA컵 16강 진출에 앞장
‘손케 듀오’ 단짝 공격수 해리 케인이 결장한 가운데, 손흥민은 선발로 나와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졌다.
상대 골문을 계속 두드렸던 손흥민은 후반 들어 결국 장기를 살렸다. 후반 5분 페널티아크 왼쪽 뒤편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왼발 감아차기를 선보였고 거리가 멀었지만 빨랫줄처럼 뻗어나간 공은 상대 골대 구석으로 꽂혔다.
손흥민은 9분여 만에 추가 골까지 넣었다. 후반 14분 페널티아크 안쪽으로 침투한 손흥민은 윙백 이반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아 한 번의 턴으로 수비수를 벗겨냈다. 이후 곧바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두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후반 40분 교체되면서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근 스페인 비야레알에서 임대 이적을 와 이날 데뷔전을 치른 아르나우트 단주마(26)가 후반 42분 추가 골을 넣으면서 토트넘은 기분 좋게 승리했다.
이번 시즌 힘든 시간을 보내던 손흥민에게 어느 때보다 소중한 득점이었다. 지난 시즌 23골로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은 팬들의 기대치를 한층 더 높였지만 이번 시즌 무득점 행진이 이어지는 등 아쉬운 모습이었다. 현지에서도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 이날 손흥민의 득점은 지난 5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경기 이후 5경기 만이었고, 한 경기에 두 골 이상을 넣은 건 지난해 10월13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 이후 처음이다.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은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특히 통쾌한 중거리 감아차기 골은 우리가 아는 손흥민의 모습 그대로였다. 무엇보다 ‘미소’를 되찾았다. 한때 ‘스마일맨’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은 그였지만, 골 침묵이 이어지자 미소도 잃어갔다. 손흥민은 이날 골을 기록한 뒤 동료들 사이에서 활짝 웃으며 그간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손흥민은 경기 뒤 인터뷰를 통해 “자신감을 위해 이날 골은 정말 필요했다. 다가올 맨체스터 시티와 EPL 맞대결을 위한 좋은 에너지를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영국 풋볼런던으로부터 팀 내 최고인 평점 9를 받았다. 매체는 “영리한 턴 동작에 이은 박스 내 슈팅으로 멀티골을 만들었다. 그 누구보다 높은 수준이었다”며 “이 경기가 손흥민의 ‘재시동’ 순간이라는 사실이 입증되길 바란다”고 평가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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