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산단 곧 발표…‘자동차 도시’ 광주 전략은?
[KBS 광주] [앵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같은 미래 자동차로의 전환을 선도하는 도시가 되겠다", 광주시가 꿈꾸는 자동차 도시의 청사진입니다.
첫 걸음으로 광주시가 심혈을 기울여 '미래차 국가산단'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데, 조만간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기차가 대형 시험실에 들어옵니다.
안테나로 전자파를 쏜 뒤 차량 안의 전자 기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합니다.
광주 빛그린산단에 마련된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자파 시험실입니다.
전기차·자율주행차의 등장으로 자동차가 '기계장치'에서 '전자장치'에 가깝게 바뀌면서, 이런 시험 장비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박철/광주 그린카진흥원 장비운영팀 : "자율주행이 시작되면 외부에 있는 센서와 주변에 도로에 있는 인프라들이라든지, (자동차와 관련한) 여러 가지 통신이나 전기적인 상황이 많아지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친환경차 부품 인증 센터와 전기차 화재 실험실 등 미래차 인프라가 늘고 있는 빛그린산단.
상대적으로 수가 부족한 부품과 장비 업체까지 들어오면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하지만 분양률은 85%, 남은 땅이 별로 없습니다.
미래차 전환을 준비하기 위한 국가산단이 추가로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곳 빛그린산단에 이미 들어선 자동차 생산 공장과 친환경차 실험·인증 설비, 그리고 미래차 산단까지 더해 자동차 산업 관련 인프라를 한데 모으겠다는 게 광주시의 구상입니다.
이를 위해 내연기관 부품 업체의 체질을 바꾸고, 미래차의 핵심인 인공지능 산업과의 연계도 꾀할 계획입니다.
[김용승/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 : "산·학·연 중심으로 미래차 전환 지원 센터를 만들어서 행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고요. 관련된 역량 강화를 할 수 있는 R&D(연구·개발) 사업이나..."]
광주 미래차 산단을 포함한 국토부의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발표는 다음 달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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