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치치파스 꺾고 호주오픈 통산 10회 우승…메이저 최다 우승 타이기록

김학수 2023. 1. 2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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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천650만 호주달러·약 672억원) 남자 단식 사상 최초로 10차례 우승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2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그리스)를 2시간 56분 만에 3-0(6-3 7-6<7-4> 7-6<7-5>)으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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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확정 후 환호하는 조코비치 [AFP=연합뉴스]
우승 확정 후 환호하는 조코비치
[AFP=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천650만 호주달러·약 672억원) 남자 단식 사상 최초로 10차례 우승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2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그리스)를 2시간 56분 만에 3-0(6-3 7-6<7-4> 7-6<7-5>)으로 물리쳤다.

2021년 이후 2년 만에 호주오픈 왕좌에 복귀한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만 통산 10차례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호주오픈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이다. 이번 대회 단식 우승 상금은 297만5천 호주달러(약 26억1천만원)다.

단일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10번 이상 우승한 것은 호주오픈 여자 단식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의 11회,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의 14회에 이어 올해 조코비치가 통산 세 번째다.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부문에서 나달과 함께 공동 1위(22회)가 됐다. 나달은 1986년생, 조코비치는 1987년생이다.

경기 종료 후 플레이어 박스로 올라가 환호하는 조코비치 [AFP=연합뉴스]
경기 종료 후 플레이어 박스로 올라가 환호하는 조코비치
[AFP=연합뉴스]

조코비치는 또 30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 자리를 되찾는다. 조코비치가 세계 1위가 되는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이다.

'호주오픈의 사나이'로 불리는 조코비치는 2018년 16강전에서 우리나라의 정현에게 0-3(6-7<4-7> 5-7 6-7<3-7>)으로 패한 이후 호주오픈에서 28연승을 내달렸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대회 3연패를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탓에 출전하지 못했다.

또 이 대회 결승에는 10번 올라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10번 다 우승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경기 종료 후 조코비치(왼쪽)와 악수하는 치치파스 [AP=연합뉴스]
경기 종료 후 조코비치(왼쪽)와 악수하는 치치파스
[AP=연합뉴스]

치치파스는 2021년 프랑스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두 번 모두 조코비치에게 패했다.

2021년 프랑스오픈 결승에서는 치치파스가 먼저 1, 2세트를 따내고도 2-3(7-6<8-6> 6-2 3-6 2-6 4-6)으로 역전패했다.

조코비치와 치치파스의 상대 전적에서는 최근 10연승을 거둔 조코비치의 11승 2패 절대 우위가 이어졌다.

치치파스 역시 이날 이겼더라면 세계 랭킹 1위가 될 수 있었지만, 30일 발표되는 랭킹에서 3위로 한 계단만 오르게 됐다.

조코비치의 경기 모습. [AFP=연합뉴스]
조코비치의 경기 모습.
[AFP=연합뉴스]

조코비치는 1세트 게임스코어 2-1로 앞선 상황에서 치치파스의 더블 폴트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3-1로 달아났고, 이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 비교적 손쉽게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는 타이브레이크까지 치른 끝에 역시 조코비치가 이겼다.

치치파스가 자신의 장기인 포핸드에서 연속 실책을 범해 조코비치가 타이브레이크 4-1까지 앞섰지만, 치치파스가 다시 연속 3득점 하며 4-4로 따라붙어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다.

그러나 이때 치치파스가 또 포핸드 범실로 실점하며 5-4로 앞설 기회에서 오히려 4-5로 끌려갔고, 위기를 넘긴 조코비치가 2점을 더 따내며 2세트마저 가져갔다.

3세트도 타이브레이크에서는 조코비치가 5-0으로 훌쩍 달아나며 타이브레이크 초반부터 우승 분위기를 굳혔다.

치치파스가 5-6까지 부지런히 쫓아왔지만 결국 조코비치가 2시간 56분 만에 3-0 완승을 마무리했다.

서브 에이스 15-7, 서브 최고 시속 211㎞-204㎞, 공격 성공 횟수 40-36 등 지표에서 치치파스가 우위를 보였으나 범실에서 조코비치가 22-42로 훨씬 안정적이었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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