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건희 주가조작 주장’ 김의겸 고발 검토…金 “고발 환영”

조태흠 2023. 1. 2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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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에게 추가 주가조작 의혹이 있다고 주장한 민주당 김의겸 의원에 대해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오히려 김 여사를 제대로 조사할 기회라며, 고발을 환영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이 김의겸 의원 고발을 검토하는 건, '김건희 여사가 우리기술이라는 회사의 주가조작에도 관여한 혐의가 있다'는 주장 때문입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피의자들이 2010년 8월부터 '우리기술' 주가에도 개입했는데, 거래 계좌들 중에 김 여사와 모친 계좌가 포함됐다는 게 공판 과정에서 나온 겁니다.

2010년 8월은 김 여사 측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계좌를 맡겼다"고 했던 2010년 1~5월 이후입니다.

대통령실은 이런 정황만을 근거로 한 '주가조작 관여' 주장이 '거짓'이라는 입장입니다.

다음 주 초 김 의원 고발을 검토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거짓'이라는 구체적 이유는 아직 설명하지 않고 있는데, 거짓말한 사람이 주장을 입증해야지, 왜 피해자가 거짓이라는 걸 증명해야 하느냐고 했습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의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나려는 정치 공세라고 거들었습니다.

김 의원은 오히려 김 여사를 제대로 조사할 기회라며 고발을 '환영한다'고 맞받았습니다.

[김의겸/민주당 의원 : "저를 고발해 처벌하려면 '도이치모터스', '우리기술'과 관련한 김건희 여사의 역할이 우선적으로 규명돼야 합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수사를 하게 될 경찰과 검찰은 공정성을 믿기 어렵다며 '김건희 특검'을 받으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주장이 잘못된 것이라면 그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채상우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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