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내일부터 9시에 문 연다…노조는 반발 “1시 기자회견”

손서영 2023. 1. 2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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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방침에 맞물려, 내일(30일)부터 은행들 영업시간도 예전으로 돌아갑니다.

오전 9시에 문을 열고 오후 4시까지 영업을 합니다.

하지만 노동조합은 영업시간을 점포별로 탄력적으로 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리두기 강화 이후 기존 영업 시간보다 30분 늦게 열고 30분 일찍 닫아온 은행 점포들.

일찍 업무를 보려면 아침부터 줄을 서고, 문 닫기 전에 은행 가려면 휴가를 내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은행 고객 : "시간이 한 시간 정도 준 거잖아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많이 몰리죠. 특히 두 시 반부터 세 시 이 사이에는 문 닫을 시간에 오니까..."]

내일부터는 다시 오전 9시에 문을 열고, 오후 4시까지 영업합니다.

실내 마스크 의무가 풀리자 영업 시간을 정상화하는 건데, 각 은행들은 이달 27일 영업시간을 되돌린다는 공문을 내려보냈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정부 방침에 따를 게 아니라 근본적인 고객 불편 해소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영업시간을 30분 단축하되, 오후 4시 이후에도 문을 여는 점포를 늘리는 등 영업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자는 게 노조 측 주장입니다.

[김일영/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정책전략본부 부위원장 : "7시간으로 복원한다고 고객 불편이 해소가 안 되는데 일방적으로 복원해버리면 안 된다, TF 통해 논의하기로 했었는데 합의 없는 일방적 복원은 문제다..."]

노조 측은 내일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히는 한편, 영업시간 원상복귀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다만 영업점별로 업무 시간을 임의로 단축하는 등의 행동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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