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도 헤롱헤롱… 마약에 빠진 10~30대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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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범죄가 클럽·유흥업소 등을 타고 20·30대에 급속히 퍼지고 있는 가운데, 10대 청소년도 마약을 하다 걸리는 이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은 지난해 8∼12월 5개월간 마약류 범죄를 특별단속해 유통·투약 사범 570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791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인터넷 마약류 사범은 총 1495명으로, 2021년 같은 기간(1072명) 대비 39.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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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마약류 범죄가 클럽·유흥업소 등을 타고 20·30대에 급속히 퍼지고 있는 가운데, 10대 청소년도 마약을 하다 걸리는 이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은 지난해 8∼12월 5개월간 마약류 범죄를 특별단속해 유통·투약 사범 570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791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20·30대 마약 사범이 급증하는 추세다. 20대 마약류 사범은 2018년 1392명, 2019년 2422명, 2020년 3211명, 2021년 3507명, 2022년 4203명으로 4년새 3배로 폭증했다.
30대 사범도 2018년 1804명에서 2022년 2817명으로 56.2% 증가했다.
10대 사범도 작년 한 해 검거된 것만 294명에 달하며, 이들 중에는 만 14세 미성년자도 상당수 있었다. 인천에서는 고등학생 3명이 텔레그램으로 필로폰을 유통하다 최근 잡히기도 했다.
마약이 퍼지는 경로 중 하나는 온라인이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인터넷 마약류 사범은 총 1495명으로, 2021년 같은 기간(1072명) 대비 39.5% 증가했다.
이 가운데 533명은 다크웹이나 가상자산을 이용한 마약류 사범이다. 이 역시 2021년(448명)에 비해 19% 늘었다.
클럽 및 유흥업소도 20·30대의 마약 확산 요인이다. 클럽·유흥업소 일대 마약류 사범은 총 377명으로, 2021년 같은 기간(33명) 대비 11배로 증가했다. 아직은 전체 마약류 사범 중 6.6%에 불과하지만, 증가세가 빨라 경찰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단속 기간 적발된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866명으로 전체 15.2%의 비중을 차지했다. 주로 공단 주변 등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자국민들끼리 모여 공동 투약하는 사례가 늘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전년(1만626명) 대비 16.6% 증가한 1만2387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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