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장애인 실업률 감소세‥"조금 느리면 어떤가요?"
[뉴스데스크]
◀ 앵커 ▶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오히려 장애인 고용이 더 늘었다고 합니다.
그 정책 비결은 뭘까요?
프랑스의 장애인들이 어떤 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는 지 파리 조명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개선문 바로 앞에 위치한 대형 카페.
자폐증을 가진 일리에스씨는 신입 사원입니다.
일을 할 수 있고, 또 돈도 벌 수 있어서 출근하는 게 설레고 기대됩니다.
[일리에스 / 카페 직원] "저는 감자 깎는 것을 좋아하고 설거지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일을 많이 해서 돈을 많이 벌어 운동복 사는 것을 좋아합니다."
유럽에 11곳의 점포를 둔 이 카페는 매니저를 뺀 직원 모두가 장애인입니다,
[바스코 / 카페 매니저] "저희 회사의 철학은 정신, 인지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고용하는 것이며, 일을 통해 만남의 장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우수 '사회적 기업'에 선정될 정도로 경영 실적도 좋습니다.
이 카페의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두터운 고객층을 이뤘기 때문입니다.
[아르노 / 카페 고객] "이런 통합의 노력이 너무 멋지기 때문에 5분, 10분 기다리는 것도 문제 없어요. 그게 뭐 그리 큰 문제가 되나요? 10분 놓쳤다고. 하루에 24시간이 있는데."
이전 직장에서는 늘 혼자였다는 아르노씨는 이제 손님들과 대화하는 게 즐겁다고 말합니다.
[아르노/ 카페 직원] "이 카페는 저를 발전하게 만들어요. 저에게 고객들은 천사와도 같아요. 천사!"
최근 5년 프랑스의 장애인 실업률은 줄었고, 코로나 여파에도 고용은 더 늘었습니다.
주된 비결은 교육과 취업을 연계한 정책입니다.
지난해부터는 장애인을 신규 고용하면 3개월간 최고 4천유로의 인센티브도 줍니다.
편견을 깨기 위해 장애인과 고용주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행사도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제네비에브 다리외세크/ 프랑스 보훈장관] "재능에 맞는 교육을 시켜 그들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중요합니다. 장애인들이 굉장한 경쟁력을 갖춘 분야들이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장애인들을 배려의 대상이 아니라 일할 능력을 갖춘 사회적 구성원으로 인식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파리에서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 이유경 (파리)/영상편집 :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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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유경 (파리)/영상편집 : 조민우
조명아 기자(ch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986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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